야구심판도 외국인을 써보는게 어떠할지...4
- [* 비회원 *]
- 등록일 2015-07-02 03:12
- 조회수 4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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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워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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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994년어느늦은밤
철밥통 깨질거같다는 위기의식에 왕따질에 장난아닐듯요
아예 싹 다갈았음 동등한 조건에서 경쟁해서 올라가야 양질의 심판이 되겄죠
2015-07-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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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분 커리어를 놓고 보면 저 심판과는 비교도 안될만큼 대단했습니다.
실제로 한국 선수들과 언어가 통하진 않았지만 경기를 굉장히 매끄럽고 노련하게 진행한다는 평가를 받았습니다.
하지만 그 심판은 한 시즌 뛰고 미국에 돌아갔고, KBL 심판은 바뀐 게 없습니다.
이벤트 성으로 외국인 한 명 넣는다고 해서 문화 전체가 바뀔 수는 없습니다. 그 한 명이 초인적인 역량을 발휘하면 또 모를까...
심지어 KBO는 KBL보다 더 불리한 여건입니다.
심판이 5명씩 한 조가 돼서 다니기 때문에 여차하면 한 명 따돌리는 건 일도 아닙니다.
당장 기존 심판들이 반발할 것 같구요.
거의 매일 경기가 있기 때문에 1주일에 1~2번씩 파트타임으로 고용가능한 농구와는 달리 거의 1년 내내 돌아다녀야 합니다.
그렇다고 한국심판의 수준 자체가 막 떨어지냐면 그런 것은 또 아닙니다.
국제대회 때 보면 아시겠지만 아마심판이나 마이너급 심판들은 오히려 한국심판보다 못한 경우가 많습니다.
뭔가 국내 심판들에게 본보기가 될만한 심판을 데려오려면 돈이 많이 듭니다.
지금 1군 팀장 급이 1억 정도인데, 이 정도로는 3~40만불씩 받는 메이저리그 심판들에게 어필하기 힘듭니다.
꼭 심판이 아니더라도 능력있는 외국인 감독, 코치, 행정가, 전문경영인 등이 리그에서 활약하면 우리끼리만 할 때보다
뭔가 새로운 시도가 많아지고 리그 발전도 빨라지긴 할 겁니다.
하지만 현실적인 어려움과 저항 도한 만만찮은 것도 사실입니다.
근데 도덕적으로 문제가 많다고 생각합니다
부주의든 어떤이유로든 오심할 수 도 있고 실수할 수 도 있는데 인정하는 경우가 드물고 항의하면 불이익을 주죠.
자기 선배라던가 친분으로 엮인 사람한테는 숙이고 그렇지 않은 사람한테는 갑질하기도 하고요.
외국인 심판이 한명정도가 아니라 여럿이 들어오면 이런점이라도 줄어들지 않을까요.
KBO 심판들은 공정한 경기를 위해 스스로를 낮추기 보다는, 자기들의 이익과 권위를 챙겨먹으려고 싸우는듯한 모습을 보일 때가 많습니다. 자기네들끼리 인맥 따지고, 파벌 만들고 한국사회에서 하는 건 그 사람들도 다 합니다.
이 문화를 바꾸려면 그만한 의지와 능력을 갖춘 사람이 들어와야 될까말까인데... 대우 문제 때문에 현실적으로 힘듭니다.
그렇다고 실력 떨어지는 사람을 외국인이란 이유로 갖다 앉힐 수는 없잖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