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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으로 집에서 닭을 튀겨보았습니다.
시장에서 생닭을 3마리 만원에 팔길래 싼 김에 샀습니다.
그래서 생닭 2마리를 직접 손질해서 튀겨보았습니다.
$. 조리 순서
1. 생닭을 토막을 내어 핏물을 빼준다. (크기가 작아야 튀길 때 닭이 잘 익는 줄 몰랐습니다. 크게 먹고 싶어서 크게 잘랐더니 튀길 때 힘드네요)
2. 소금과 후추로 밑간을 해준다. (후추는 많이 뿌려도 괜찮습니다. 소금은 맛소금을 사용하세요. 천일염 앙대요~)
3. 흰우유 200ml를 붓고 30분간 기다린다. (흰우유를 넣어야 잡내가 없어진다고 합니다.)
4. 튀김 가루를 붓고 섞어준다. 약간 질게 해야 합니다.
5. 질게 반죽한 다음에 맛을 내 줄 다양한 향신료를 넣고 다시 섞어준다. (저는 카레가루, 고추가루만 넣었지만 집에 양파가루나 마늘가루가 있으신 분들은 넣어주시면 좋습니다. 맛은 반죽에서 결정되는 것 같네요.)
6. 반죽한 닭에 튀김가루를 뭍혀준다. (비닐봉지에 튀김가루를 넣고 닭을 넣은 후 흔들어 주면 편하게 뭍힐 수 있습니다)
7. 기름에 넣고 튀긴다.
$. 조리를 하면서 느낀 점.
1. 기름 온도를 조절하기 어렵다. 집에 온도계가 있으면 좋았을 것 같다.
2. 온도가 높으면 겉만 빠르게 타고 온도가 낮으면 튀김옷이 기름을 너무 많이 흡수한다는 점을 관찰했다.
3. 튀김 가루가 부족해서 반마리 정도는 빵가루를 뭍혀서 튀겨봤는데 튀김은 역시 튀김 가루를 사용해야 한다는 점을 깨달았다.
4. 작년 추석에 튀김 만들고 남은 식용유를 보관하고 있었는데 그 기름을 재활용하다보니 닭의 겉면이 너무 쉽게 탔다.
5. 이왕이면 좋은 기름을 사용하고 사용할 거면 넉넉히 사용해서 닭을 튀기는 것이 몹시 중요하다는 점을 깨달았다.
6. 한 번쯤은 집에서 닭을 튀겨 먹어도 좋지만 이왕이면 사다 먹는 것이 편하고 맛있다.
7. 튀김 반죽에 카레 가루를 꼭 넣어서 먹어야 한다. 카레 가루가 집에 없다면 웬만하면 튀김하지 말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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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데..? (작년 추석에 튀김 만들고 남은 식용유)? 이라하시면..
튀기고 남은 새식용유 인가요?
아님 튀긴식용유 인가요?
후자라면 닭 안드시는게 몸에 좋을듯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