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LG 선발투수 임찬규가 지난 5일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2프로야구 키움히어로즈와 LG트윈스의 경기에서 역투하고 있다.
고척 | 강영조기자kanjo@sportsseoul.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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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 윤세호기자] 약점도 극복 방법도 뚜렷하다.
결국에는 임찬규(30)와 이민호(21)가 일어서야 선발진이 바로 선다.
트레이드가 해답이 될 수 있으나 계산이 서는 선발투수를 그냥 내줄 팀은 없다.
반대급부가 클 게 당연하다.
향후 트레이드 가능성을 ‘제로’로 볼 수는 없지만 당장 처한 위기부터 극복해야 하는 LG 선발진이다.
지금까지는 기대 이하다.
케이시 켈리와 아담 플럿코, 두 외국인 투수에게 절대적으로 의존한다.
LG 선발진은 지금까지 20경기에서 퀄리티스타트(QS: 선발 6이닝 이상·3자책점 이하) 7번을 기록했다.
이중 플럿코와 켈리가 5번을 합작했다.
선발진 평균자책점 4.71로 최하위, 선발진 이닝도 93.2이닝으로 촤하위다.
토종 선발진이 흔들린 결과다.
3·4선발로 시즌에 돌입한 임찬규와 이민호는 아직 QS가 없다.
김윤식과 손주영이 한 번씩 QS를 기록했다.
그럼에도 임찬규와 이민호가 해줘야 한다.
경험과 컨디션을 고려하면 그렇다.
2017년부터 풀타임 선발투수를 맡은 임찬규는 통산 136차례 선발 등판했다.
이민호는 1년차였던 2020년부터 41경기에 선발 등판했다.
둘다 꾸준히 로테이션을 돌면서 선발투수로서 자신 만의 루틴과 컨디션 관리법을 체득했다.
김윤식과 손주영, 임준형에게 붙는 물음표도 여기에 있다.
김윤식은 선발 등판 후 어깨 회복에 시간이 필요하다.
정상 로테이션 소화가 어렵다.
손주영도 첫 선발 등판 후 컨디션이 떨어지더니 팔꿈치 통증으로 이탈했다.
지난 6일 고척 키움전에서 최고구속 149㎞를 기록하며 6이닝 1실점으로 활약했던 손주영은 이후 2경기 총합 6.2이닝에 그쳤다.
키움전 선발 등판후 좀처럼 컨디션을 회복하지 못했고 복귀까지 긴 시간이 필요한 상태다.
지난해 처음 1군 무대에 오른 임준형은 총 다섯 차례 선발 등판했다.
세 투수 모두 관리가 필요하며 선발로서 상수로 두기는 어렵다는 얘기다.
임찬규가 평균자책점 4.96, 이민호가 평균자책점 12.10로 고전했지만 시즌 초반임을 고려할 필요가 있다.
올시즌 선발 등판수도 임찬규가 4경기, 이민호는 3경기에 불과하다.
임찬규는 지난 4경기 중 3경기에서 5이닝을 기록하며 선발투수로서 최소 임무는 소화했다.
지난 24일 잠실 두산전에서는 5이닝 무실점으로 활약하며 주말 3연전 위닝시리즈를 이끌었다.
이민호도 시범경기 모습을 돌아보면 포기하기에는 이르다.
시범경기 기간 이민호는 적극적으로 스트라이크존을 공략해 쉽게 아웃카운트를 늘렸다.
개막 후 작은 통증으로 인해 제구가 흔들렸는데 최근 통증이 사라졌다.
지난 22일 퓨처스리그 경기에서 2이닝 동안 볼넷 1개만 기록하며 5탈삼진 2안타 무실점했다.
이번주 1군 경기 선발 등판 가능성을 고려해 지난주에는 짧은 이닝만 소화했다.
이민호는 이르면 삼성 원정 주중 3연전 중 복귀할 수 있다.
선발진은 페넌트레이스를 치르는 데 있어 더할나위 없이 중요하다.
선발진이 강해야 안정적으로 144경기 마라톤을 완주한다.
LG도 마찬가지다.
지난해 4월부터 8월까지 승패 플러스 마진을 유지했던 LG는 외국인투수 앤드류 수아레즈가 이탈한 9월 승보다 패가 많았다.
가장 중요한 시즌 막바지 두 달 동안 선발진이 흔들리며 20승 21패 12무에 그쳤다.
정상과 1.5경기 차이였던 것을 고려하면 아쉬움이 남을 수 밖에 없는 2021시즌이었다.
올해 과제도 선발진이다.
과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외국인 원투펀치는 물론 임찬규와 이민호도 상수가 돼야 한다.
트레이드를 통한 선발진 강화도 선발투수 4명이 활약할 때 의미가 있다.
켈리, 플럿코, 임찬규, 이민호가 꾸준히 로테이션을 돌고 마지막 한 자리를 임준형과 김윤식이 메우는 모습부터 증명할 필요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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