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려 20년 전에 개봉했던 야구영화로 한국 최초의 야구팀인 황성기독교청년회 야구단을 모티브로 한 영화입니다. 이때만 해도 송강호와 김혜수가 지금만큼의 인지도가 없던 때라 지금 보면 참 신선한 소재와 조합이었던 것 같네요. 영화 장르는 코미디로 저도 참 재미있게 봤던 영화로 기억하는데 슬랩스틱이나 과장된 폭소보다는 한 템포 느린 유머로 즐거움을 줬던 영화로 기억합니다. 개화기 시대를 배경으로 서양식 신식 문물인 야구를 배운다는 시대적 배경과 송강호의 연기력이 시너지를 발휘했고, 코미디뿐만 아니라 한국과 일본의 대결이라는 경쟁구도와 함께 감동 코드도 담고 있는 영화로 추천하고 싶네요. 당시로서는 흥행 성적도 준수한 편으로 한국 영화가 쉬리 이후로 엄청난 성작을 하던 시기였고 'YMCA 야구단'이라는 독특한 소재의 영화도 사랑받을 수 있는 환경이 조성되어 있었죠. 오히려 지금은 코로나로 영화시장이 사장되다시피 한 상황이라 저 때의 영화적 부흥기가 부럽기도 하네요.

-야구소재영화 두번째 이야기 : https://blog.naver.com/rdgcwg/2222972673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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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구를 소재로 한 영화지만 그중에서도 스카우트에 대한 이야기를 담고 있는 영화 '스카우트'입니다. 지금에서야 드는 생각이지만 '스카우트'는 참 좋은 영화임은 분명하지만 제목처럼 스카우트의 삶이나 과정 등을 조명하는 영화는 아닙니다. 그냥 영화 속 주인공의 직업이 스카우트일 뿐이지 오히려 5.18민주화 운동의 모습을 담고 있는 사회성 영화라고 보는 것이 더 좋을 것 같습니다. 아는 여자와 더불어 제가 가장 좋아하는 야구 소재 한국 영화인데 야구 중에서도 스카우트를 소재로 했다는 점, 이때까지만 해도 영화에서 경쟁력 있던 임창정이 등장한다는 점, 광주민주화운동을 직접적이기보다는 우회적으로 표현하며 작품성을 극대화 한 점 등이 참 마음에 들었던 영화였습니다. 한국 대표 투수 선동열을 스카우트하는 과정을 담은 영화인데 정말 강추하고 싶은 영화입니다.

-야구 소재영화1 : https://blog.naver.com/rdgcwg/2220422865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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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에도 임창정이 등장하는 영화입니다. 그러고 보면 정재영과 임창정은 야구영화에 많이 나오네요. (정재영은 아는 영화, 글러브 등) 사실 이번에도 본격 야구영화라고 하기엔 뭐한 것이 영화적 장르는 멜로이고 영화적 소재는 정확하게는 야구 심판에 관한 영화입니다. 소재는 참 좋았지만 흥행 성적은 그리 좋지 못했던 영화로 기억합니다. 고소영과 임창정이 비트 이후 주연급으로 발전해 만난 영화로 마지막 키스신이 화재가 되었던 영화였죠. 전 재미있게 본 기억이 나는데 이 영화를 본 이후가 당시 집에서 임창정 주연의 '엑스트라'를 너무 재미있게 봐서 바로 비디오 가게로 직행해 임창정 주연의 영화를 골랐는데 그게 바로 '해가 서쪽에서 뜬다면'이었습니다. 사실 코미디 영화로는 임창정이 참 연기력이 좋은 배우인데 지금은 영화 쪽에서 힘을 쓰지 못하는 것 같아 아쉽네요.

-또 다른 스포츠영화들 : https://blog.naver.com/rdgcwg/22211860866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