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실 이 시리즈가 시작할 때만 하더라도 큰 기대는 하지 않았습니다. 미드 역사상 최고 명작 중 하나인 '브레이킹 배드'의 스핀오프라고는 하지만 결이 완전히 다른 이야기였기 때문이죠. '브레이킹 배드'는 범죄 액션이라면 '베터 콜 사울'은 블랙코미디에 더 가까운 드라마죠. 실제 '브레이킹 배드'와의 연결점은 그리 크지 않습니다. 그래서 전 이 드라마를 상당히 늦게 봤습니다. 근데 이게 웬걸? '브레이킹 배드'와는 다를지 몰라도 드라마의 완성도만큼은 그에 필적할 만큼 높았습니다. 실제 '베터 콜 사울'은 현재 나와있는 5개의 시즌 중 로튼토마토에서 최소점수가 97점일만큼 엄청난 성적을 받았고 수많은 시상식에서 상을 휩쓸었습니다. 저역시 밤을 새워 시즌을 정주행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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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러분들은 넷플릭스 최고의 미드는 무엇이라고 생각하시나요? 물론 사람의 취향마다 다르겠지만 저는 '스트레인저 씽스'를 꼽고 싶습니다. 2016년에 시작하여 2019년까지 세 개의 시즌이 제작되었고 코로나로 인하여 제작 일정이 밀리다 이제야 넷플릭스에서 공개될 시간이 다가오게 되었습니다. SF와 스릴러, 호러가 뒤섞인 장르로 ET, 스타워즈, 폴터 가이스트, 더 씽, 트윈픽스 등 수많은 호러나 SF 영화들을 오마주 및 이스터 에그로 활용하고 있습니다. 시즌 초반에는 SF 미스터리 스릴러에 가깝다가 시즌3 말미에서는 괴수 액션 영화 비슷하게 변해버렸지만 여전히 강력한 재미를 보여주는 드라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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솔직히 말하자면 5월의 넷플릭스 영화들은 조금 약합니다. 대체로 킬링타임용 영화들이나 위험을 감수해야 할 정도의 신작들이 줄을 이었습니다. 그 와중에 눈에 띄는 영화 한 편은 이준익 감독의 2021년작인 '자산어보'가 5월 24일에 넷플릭스에 공개될 예정입니다. 신작은 아니지만 청룡영화제와 백상예술대상 등에서 좋은 성적을 올렸던 영화로 상당히 기대가 되네요. 저도 아직 보지 못했는데 이번에 올라오면 꼭 볼 예정입니다. 이준익 감독과 설경구, 변요한의 콤비가 어떤 시너지를 낼지 궁굼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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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일 지구가 멸망한다면 당신은 오늘 어떤 영화를 보시겠습니까? 상당히 이상한 질문같지만 비슷한 상황이 일어났습니다. 5월의 넷플릭스 영화는 유입되는 영화들보다 나가는 영화들을 빨리 보는 것이 더 중요한 달 같네요. 이미 '스파이더맨 홈커밍'과 '파 프롬 홈'을 비롯한 '무뢰한', '툴리'와 같은 좋은 작품들은 5월 초에 이미 나갔고 앞으로도 주옥같은 영화들이 나갈 예정입니다. 당장 내일인 15일날 나가는 좋은 영화들로만 포스팅을 해도 모자랄 판인데 '보이후드', '러브 액추얼리', '원 데이', '브로크백 마운틴', '엑스 마키나', '헬보이2',' 녹터널 애니멀스' 등과 같은 수작 이상의 영화들이 나갈 예정입니다. 다행히 저는 다 봤지만 내려가기 전 한 번 더 주행하지 못한 것이 못내 아쉽네요. 그래서 저는 '원 데이'를 오늘 밤 한 번 더 정주행해보려 합니다. 그 이외에도 31일 이전에 '노인을 위한 나라는 없다', '마더', '인턴', '퀸카로 살아남는 방법' 등이 내려가니 관심이 있는데 아직 보지 못한 영화가 있다면 서두르시기 바랍니다.

-기억에 남는 OST : https://blog.naver.com/rdgcwg/22205483918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