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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드리아 아놀드 감독이 연출한 <피쉬 탱크>는 문제 많은 15살 소녀의 꿈과 사랑에 관해 이야기하고 있는 작품입니다.
춤을 좋아하는 열다섯 소녀 미아(케이티 자비스)는 런던 뒷골목에서 홀로 춤 연습을 합니다. 경쟁자 친구들을 그룹을 지어 춤을 추지만 괴팍하고 타인과 잘 어울리는 못하는 미아는 홀로 이들과 경쟁합니다. 욕을 입에 달고 사는 미아에겐 엄마도 귀여운 동생도 가깝지만 불편한 사이입니다.
그러던 어느 날, 엄마의 새 남친이 생깁니다. 그는 코너(마이클 패스벤더)라는 인물인데 첫 대면에서부터 미아의 춤추는 모습을 보며 칭찬을 해줍니다. 틱틱 거리지만 미아의 마음엔 이상한 감정이 올라옵니다. 집에 놀러온 그를 훔쳐보면서 묘한 감정이 커지는 미아에게 코너도 조금씩 다가서고 하지 말아야 할 일이 벌어지면서 코너는 엄마에게 그리고 미아에게서도 떠나버립니다. 하지만 이미 코너를 맘에 품은 미아는 코너를 미행하고 알지 말아야 할 사실을 알아버립니다.
괴팍한 성격으로 점철된 미아지만 미아라는 캐릭터는 인간에게만 그런 성격을 보여줍니다. 묶여서 밥도 못 먹는 말을 구해주려는 미아의 모습과 자신보다 약자를 보호해주려는 모습에서 선한 인간임을 느끼게 해줍니다. 그리고 자신의 꿈에 대한 노력과 사랑도 함께 보여주는 10대의 모습도 함께 보입니다. 미아의 주변엔 엄마를 비롯한 제대로 된 어른이 없었는데 코너의 등장에서 미아는 제대로 된 어른을 처음 느끼게 됩니다.
런던의 뒷골목을 배경으로 한 이 작품은 10대 소녀의 일상적인 모습과 함께 어른으로 성장해 나가는 모습을 보여주는 작품입니다. 비록 제대로 된 어른이 거의 등장하지 않은 이 작품에서 미아는 스스로 잘못된 길을 들어서지 않고 올바른 철로를 스스로 밟아가려는 노력을 보여줍니다.
10대 소녀의 정서를 다층적으로 보여준 이 작품은 '미아'라는 캐릭터를 통해 2010년대 초반 런던의 10대 청년들의 정서와 함께 결국 혼자 살아가야 하는 인간의 모습을 보여주는 작품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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