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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라 케이이치 감독이 연출한 <거울 속 외딴 성>은 거울 속의 다른 세상에서 만난 일곱 친구들의 이야기를 담고 있는 작품입니다.
중학생은 코코로는 학교에서 왕따를 당하고 이를 이해주지 않은 엄마. 그럼에도 불구하고 서로를 챙겨주던 친구마저 코코로를 외면합니다. 몸이 아파 등교를 하지 못한 날, 방 안에 있던 전신거울에서 이상한 불빛이 보이게 되고 코코로는 손을 거울에 뻗습니다. 그러자 거울 안으로 코코로는 들어가게 되어 버리고 어떤 성 안으로 나오게 됩니다. 그 곳엔 코코로와 같은 상황에 다른 여섯 명의 친구들이 있습니다. 이들은 모두 한두 살씩 차이나는 중학생들이고요.
늑대 가면을 쓴 꼬마가 다가와 성에 숨겨진 열쇠를 찾으면 소원 하나를 이룰 수 있다고 전해주지만 이들은 그저 이곳에서 시간을 때우다가 오후 5시전에 다시 거울을 통해 집으로 갑니다. 그러다 조금씩 자신의 상처와 소원의 이유가 생기면서 열쇠를 찾기 시작하고 서로의 비밀을 하나둘씩 알아가게 됩니다. 그리고 놀라운 사실을 알게 됩니다.
괴롭힘을 당하는 아이들이 주인공인 작품입니다. 주인공인 코코로는 집단이 코코로와 그의 주변사람들을 괴롭히면서 마음의 상처를 받는데 거기서 더 나아가 집에서도 엄마의 위로를 받지 못하는 상황입니다. 같은 상황의 친구들을 만나면서 오히려 힘을 얻고 또한 좋은 선생님을 만나 코코로를 조금씩 변화를 보입니다. 역시 성장이란 좋은 어른이 주변에 꼭 있어야 된다는 것을 이 작품은 이야기하고 있습니다.
기본적으로 셀 애니메이션인 이 작품에서 외딴 성을 비롯한 가끔 등장하는 CG장면들이 있는데 이질감이 조금 심한 편이라 아쉽더라고요. 제작비에서 오는 아쉬움이긴 하지만 다른 방법은 없었을까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교훈적인 이야기의 작품이라 어떤 관객들에겐 지겨울 수도 있겠지만 영화 후반부에 등장하는 반전의 콘셉트가 요즘 트렌드에도 잘 맞아 이런 부분에 많은 호응이 있을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최근 <더 퍼스트 슬램덩크>와 <스즈메의 문단속> 등 일본 애니메이션이 많은 사랑을 받고 있는데 과연 <거울 속 외딴 성>은 어떤 성적을 거둘지 벌써부터 궁금해지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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