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90년대 라면 공장에서 시작해서 부동산 개발업으로 큰 돈을 벌게 된 베트남 1위 민간기업 빈그룹이
2017년 자동차업 진출 선언. 1년만에 현대차 따라잡겠다는 등 허풍을 떪
2. BMW에 막대한 돈을 주고 하이퐁에 공장을 지은 뒤 BMW에서 부품을 거의 전부 들여와
앞에 빈패스트 딱지만 바꾸고 최초 출시. 8,9천만원에 달하는 '럭스'등 시작부터 고급 세단,SUV를 출시해서
우려가 있었는데 그 전략의 배경은 '현대차는 싸구려 위주로 처음에 출시해 수십년간 인식을 바꾸기 위해 엄청난 비용과 시간이 들었으니, 우리는 시작부터 고급으로 승부한다'라는 컨셉
3. 럭스 판매량은 공개되지 않은채 오펠사의 '카를'(쉐보레 스파크의 자매차)이라는 경차를 로고만 바꾼 '파딜'이라는 차는 국뽕마케팅 덕에 베트남 시장에서 그럭저럭 먹히며 안착함.
4. 하지만 글로벌 일류 기업을 꿈꾸는 빈패스트, 여기에 만족하지 않고 북미와 유럽시장에 대규모 전시장을 세우고 대대적인 홍보에 나섰지만 잔인할 정도의 무반응. 점점 초조해지는 빈패스트 관계자들.
5. 마침 코로나가 터지고 세계적인 전기차 바람이 불자 빈패스트는 3년만에 내연차 생산,판매를 종료하고 100% 전기차 회사가 되겠다 선언. 기존 고객의 항의는 가볍게 무시, 전기차는 내연차 보다 만들기가 쉬우니 현대차 정도는 가볍게 따라잡을 거라 예상.
6. 중국기업의 협조로 배터리 자체 공장을 증설하고 야심차게 빈패스트 전기차 브랜드 VF8,9등을 출시
물론 시장은 무반응. 국뽕에 찬 베트남 국민들도 너무 비싼 전기차를 살 엄두는 못 냄, 베트남 시장에서도
점유율 급락, 결국 미국 시장을 공략하기 위해 노스캐롤라이나에 30억달러 규모의 공장을 짓고 2026년까지 미국에서 연간75만대의 전기차를 팔겠다 선언.
7. 하지만 빈그룹은 그정도 돈이 없음. 베트남 공산당이 외화 반출도 허용 안해줌. 결국 방법은 나스닥에 상장해 공모자금으로 증설하는 것. 30억 달러가 필요하네? 근데 IPO 지분은 5% 정도면 되잖아? 그럼 우리기업의 가치는 600억불이네? 라는 기적의 논리로 600억 달러 IPO 신청. 성공만 하면 그놈의 현대차 시가총액도 앞서고 위대한 팜녓 브엉 회장의 재산은 아시아에 손꼽힐 부자가 될 것임.
8. 2022년 초 야심차게 월가에 계획서를 신청했지만 당시 금리 인상기조에 나스닥 급락으로 IPO 시장은 매우 냉랭. 일단은 상장 연기후 후일을 기약하기로 함
9. 차는 안팔려도 일단 빈패스트 999대를 선적해 미국으로 수출하는 쇼를 작년 말에 선보임. 베트남 국민들은 감격의 도가니
10. 하지만 미국 보험사들은 빈패스트에 대한 보험을 거부, 안전진단테스트 미통과 등의 이유로 고객인도는 차일피일 미뤄지다 결국 이번 3월 45대를 인도, 아마 대부분 빈패스트 관계자거나 베트남계 미국인일 것으로 추정
11. 장밋빛 IPO의 근거인 노스캐롤라이나 공장 역시 환경진단등으로 올해 착공계획이 내년으로 연기됨. 기한은 안밝힘, 여전히 IPO도 오리무중, 여기까지가 빈패스트의 근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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