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금요일에 연차내고 셀프세차하러 갔습니다. 룰루랄라~ (평일에 한가할때 하는게 찐 힐링임, 토요일에 비오고 일요일에 눈옴ㅋ)
드라잉 하고 물왁스 바르는데 여자 둘이 "저기요~" 하고 다가옴.
'응? 신천진가 뭐 그런건가?' 하고 경계심 가득한 눈으로 보는데
바닥에 놔둔 물왁스를 가리키며 "이건 뭐에요?" 언제 쓰는거에요?" "사진 찍어가도 되요?" 등 등
들고있는 타올을 가리키며 "이건 어디서 사요?" 등 등
초짜티를 팍팍내며 질문폭격을 했지만 ㅈㄹ 친절하게 다 알려줬습니다. (여자라서가 아니라 전 매너가이임)
그리고나서 "지금 쓰는건 별로라서 추천하지 않고요" , "잠시만요"하고 트렁크를 열어
무수히 다양한 캐미컬과 무선폴리셔와 핸디송풍기 사이에 있는 다른제품을 추천했더니
역시나 "와~ 전문가 포스가 나네요" , "여기 세차장에 있는 차중에 제일 삐까번쩍해서 물어봤어요"
라며 칭찬세례를 하더군요. (근데 검은차라 광빨이 살아있을 뿐이었음)
두 여인이 돌아가고 남은 세차를 하면서 '가서 시연해 줄까?' '써보라고 타올이랑 줄까?' 하는 생각이 머리속을 맴돌았는데
'아니지 아니지'하며 간신히 정신차리고 집에 왔습니다.
이상 호구 잡힐 뻔한 썰이었습니다. 회원님들 즐거운 주말 되세요~~~
| 
등록안내
0
3
무적기러깅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