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유럽 3국도 묶어서 14일동안 짝꿍과 자유여행을 하였는데 이스탄불은 총6일.

코로나 이후 세상이 많이 바뀌어 물가가 천지차이더군요.

언젠가 터키 환율 박살나서 여행자 천국이란 말을 들었었는데 (현재 약50원)

사람사는 이치가 환율이 떨어지면 물가가 올라 이전가격으로 돌아간다는 사실은 간과하고 있었습니다.

이전에 물 한통 1리라, 0.5리라 동전하나로 해결했는데 

공항 30리라, 관광지 20리라, 배식타시 마트 5리라(!)

밥 대충 관광지 300~400, 아시아지구 번화가 200~300

한국 요즘 외식물가랑 별반 다를바 없다고 느껴졌습니다.

첫날 악사라이 터미널 앞에 구글평점 좋은 곳에서 먹었는데 1000리라 (5만원)이 나오더군요.

와 물가 장난아니네, 예전처럼 매끼 양갈비 먹으면서 플랙스는 못하겠구나라는 예감이 오더군요.

사실 목적이 램 찹 먹으러 온건데...

백종원 케밥 맛집들은 하나같이 비쌌고 가격대비, 방송에서 극찬한 대비 기대이하였고 추천은 못하겠습니다.

카이막도 기대를 많이 했는데 천상의 맛이면 입에 넣자 마자 뒤로 넘어가야 하는데 

못먹어본 맛있는 맛 정도였습니다. 

희안하게 짝꿍에게 홍합밥은 맛없다, 넌 분명히 한개먹으면 더 못먹는다 장담을 했는데

(특히 백종원아저씨처럼 좌판에 깔아놓고 파는것 일반 홍합밥 레몬짜서 먹으면 

절대 아 맛있다 소리는 안나옵니다. 여름엔 이걸 먹어도 되는가 싶기도 하고)

아시아지구 카디쿄이에서 따뜻한 소스 홍합밥을 먹으니 맛있더군요. (Kadikoy Midyecisi)

다른맛은 soso.

유일하게 홍합밥 노래를 불러서 2번 먹었습니다;; 

1알에 7.5였고 30알 한냉면대접 순삭. 술이 없어 너무*2 아쉬움. 

첫3일은 술탄아흐멧 지구 숙소에서 동유럽 다녀오고나서 3일은 베식타시에서 지냈는데 

대학이 있어서 그런지 젊은 사람이 많아 에너지가 좋더군요. 

축구경기 있을때 경기장 옆을 지나는데 분위기도 대단하고 

유적지 관광보다 사람구경하면서 맥주한잔 좋아하시면 하루저녁정도 베식타시 강추드립니다.

끝으로 충격적인 식료품 물가

이게 오른건지 어쩐건지는 잘 모르지만 

품목이 뭔지는 정확이 모르겠지만 보이는 숫자들이 1kg에 천원, 2천원, 3천원 ㄷㄷㄷ

콜라 1.5L 1,600원!

이집션 바자르에서 석류 주스 작은거 100리라에 팔던 한국말 잘하는 아가씨가 악덕 업자로 느껴질 정도입니다. 

(구시가지 40리라)

독재자가 개판치고 물가가 치솟아도 축복받은 땅때문인지 먹는것 만큼은 걱정이 없겠구나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