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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은 점점 배낭매고 여행다니는 사람들이 멸종돼가는것 같긴 하지만.. 어쨌든 50리터 전후의 여행용 배낭을 새로 사려고 하는데요,
필수조건은 1. 프론트로딩 (보통 책가방처럼 앞면이 활짝 열리는것) - 열리는 면적이 넓을수록 좋음 2. 배낭을 열때 걸리적거리는게 없을것 3. 바닥에 똑바로 세워둘수 있을것 (등산용 배낭은 왜들 바닥판을 경사지게 해놔서 바닥에 놓으면 쓰러지게 만드는걸까요?) 그밖의 조건으로 4. 적당한 외부수납포켓 5. 등판 통기구조 6. 등판 또는 배낭 전체를 덮을수 있는 커버 (비행기나 버스 짐칸에서 오염 방지) 이건 뭐 없으면 풀커버 레인커버를 따로 사면 되지만요.. 7. 보조가방은 필요없음. 있더라도 걸리적거리지 않는 구조일 것.
대부분의 등산배낭은 탑로딩(자루처럼 위에서 넣는것)이라서 1번에서 불합격이고요, 아래와 같이 검토중인데, 써보신분 평가라든가 아니면 다른 배낭 추천해주실만한게 있을까요?
1. 킬리 보헤미안 - 전체적으로 제일 합격점 - 등판 통기구조와, 배낭이 C자형으로 열리는게 좀 아쉬움 (흔한 책가방처럼 ∩모양으로 열리면 좋겠음)
2. 데카트론 MT500 - 고려순위 2위. 앞판을 열려면 뚜껑끈이 살짝 걸리적거릴것 같고, 열리는 면적이 좀 작아보임
3. 트래블메이트 마로크 - 색이 맘에 안들고, 가격이 저렴해서 품질이 어떨지..
4. 도이터 애비언트 액세스 55
- 어쨌든 전통있는 메이커, 등판 통기구조와 외부포켓이 좀 아쉬움 - 국내에서는 단종인듯
5. 오스프리 파포인트 55 - 유명한 제품이고 그만큼 많이 추천하시는데, 배낭을 열려면 보조가방을 분리해야 하는 구조라서 일단 최하위
참고로 지금 쓰는건 그레고리 줄루55인데, 품질이나 인체공학적인 면은 좋지만 바닥에 똑바로 세워둘수 없는거랑 배낭 열려면 버클을 여러개 풀어야하는게 맘에 안드네요..
전에 쓰던건 킬리 보헤미안 라이트 (지금 보헤미안과는 다른거. 단종) 이건 배낭 뚜껑에 보조가방이 달려있어서 열때마다 불편해서 방출했고요,
맨 처음 쓰던건 승희산악 자체제작인지 하이텔 세계로가는기차 공동제작인지 하는 배낭인데, (go train 기억하시는 아재 계신가요ㅋㅋㅋ)
아무래도 옛날거라 무겁고 보조배낭이 앞판뚜껑에 달려있어 걸리적거리고 등판 통기성 제로지만, 나름 잘 썼더랬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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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헤미안 포레스트 그린 이쁘네요 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