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곰탕... 왠지 SF 장르에는 어울리지 않는 제목이 아니지 않나? 라는 생각이 이 책을 처음 접하고 떠오는 질문이었던거 같습니다.
처음 이 책을 접한 건 종이책이 아니라 카카오페이지 연재소설로서였습니다.
평소에 소설류는 판타지/무협/SF 장르를 즐겨보고 종이책이 아닌 웹소설/전자책으로 짬짬히 읽어왔는데,
곰탕의 저자가 김영탁 감독인 것을 알고 바로 읽게 되었습니다.
김영탁 감독의 <헬로우 고스트><슬로우 비디오>의 차태현을 좋아하기도 했고,
김영탁 감독이 그려내는 스크린의 영상미와 스토리, 대사들이 하나같이 제 맘에 쏙쏙 들었왔던게 기억났습니다.
그렇게 모바일에서 보던 소설이 카카오페이지를 통해 종이책으로 출간되었다는 소식을 듣고
애용하던 온라인 OO서점에서 바로 구매하고 지난 주말 내내 앉은 자리에서 짧지 않은 분량의 2권의 책을 전부 다시 읽었습니다.
분절되어 있던 카카오페이지의 글과 종이책으로 다시 읽는 <곰탕>은
완전히 새롭지는 않지만, 새롭다는 느낌을 받을 수 있을 정도로 재미있게 읽혔던 것 같습니다.
책 속 초반 주인공인 우환이 시간여행을 왜 하게되었는지, 그리고 과거로 돌아왔을 때 엮기게 되는 주변 인물들에 대한 설명을 지나
사건이 본격적으로 시작되는 부분에서는 시간 가는 줄 모르고 몰입했던 같습니다.
SF를 다루었지만 김영탁 감독이 그동안 풀어냈던 휴먼스토리적 감동은 <곰탕>에도 녹아있는 것 같았습니다.
김영탁 감독의 영화에는 저에게 기억에 남은 명대사들이 있는데 곰탕에도 역시나 있었습니다. (지극히 개인적이긴 하죠... ^^;;;)
헬로우 고스트에서는 "우린 늙는 거지만 아이는 자라는 거니깐."
슬로우 비디오에서는 "꽃이 피어서가 아니라... 네가 와서 봄이야."
그리고 곰탕에서는 "니는 어떤지 모르겠다만, 나는 모든게 달라졌다. 니가 태어난 후로."
이상 <곰탕> 독서평이였습니다.
(*영화보다는 드라마로 나오면 정말 재미있을 것 같다는 생각이 무럭무럭... 공중파보다는 tv땡 아니면 OC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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