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제공 | 프로축구연맹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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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 강예진기자] 힘겨운 싸움은 계속된다.
부산 아이파크가 시즌 초 힘겨운 여정을 이어가고 있다.
지난 16일 FC안양과의 하나원큐 K리그2 2022 5라운드 맞대결에서 패하며 5경기째 무승의 늪에 빠졌다.
11개 구단 가운데 10위에 머물러 있다.
여러 변수에 발목 잡히고 있다.
개막부터 꼬였다.
2년 연속 K리그2 득점왕에 올랐던 ‘골잡이’ 안병준과 중원에서 중심을 잡아주던 김진규가 부상으로 명단에서 제외됐다.
젊은 선수들에게 기회를 주며 경기를 치렀지만 결과만 놓고 봤을 때는 아쉬움이 크다.
여기에 코로나까지 덮쳤다.
부산은 선수 3명, 코칭 스태프 10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누적 확진자를 포함하면 7명의 선수가 양성이 뜬 셈이다.
4라운드 부천과의 경기에서 선발 복귀한 안병준이 결장한 것도 같은 맥락이다.
남은 선수들로 훈련을 제대로 소화했을 리 만무하다.
안양과의 경기를 위해 당일 격리해제 후 부산에서 안양까지 부랴뷰랴 합류한 선수도 있었다.
겨우내 명단을 꾸려 경기에 나섰지만 플레이가 뚝뚝 끊겼다.
선제골을 내줬고, 후반에는 상대 선수 퇴장으로 수적 우위까지 점하면서도 골을 터트리지 못했다.
더 큰 고민은 대표팀 차출로 인한 공백이다.
김진규의 A대표팀 차출을 시작으로 U23에는 박정인과 최준, U19 대표팀에는 홍욱현이 이름을 올렸다.
A대표팀과 U23 대표팀은 오는 21일 소집된다.
페레즈 감독은 “대표팀에 선발된다는 건 우리나 선수에게나 행복한 일이다.
미래에는 더 많은 선수가 갈 것이라 믿고 있다”며 축하를 건넸지만 속사정은 또 달랐다.
선수 구성에 고민이 깊다.
“전에도 말했다시피 우리는 대표팀에 많은 선수를 차출하고 있다.
타 팀과 비교했을 때는 어려움이 있다.
이해가 되지 않는 건 K리그1은 쉬는데 K리그2는 왜 쉬지 않는지 이해 가지 않는 부분이 있다”라며 페레즈 감독이 목소리를 높인 것도 최소 1~2 경기를 공백 속에 치러야 하는 속사정 때문이다.
아우형 안양 감독도 페레즈 감독의 심정이 이해된다며 고개를 끄덕였다.
하지만 이미 닥친 상황은 어찌할 도리가 없다.
상황이 어찌 됐든 주어진 조건 속에서 팀을 구성해 시즌을 무사히 치르는 것 또한 감독의 역할이다.
페레즈 감독은 “어려운 상황인 건 맞지만 최선의 방안을 찾고 있다.
온 힘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kkang@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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