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어제는 저녁에 카레를 해봤습니다.

카레를 먹으려면 밥이 필요하니 시간이 오래 걸리는 밥을 먼저 준비해줍니다.

항상 밥을 해서 얼려두기 때문에 냉장고에 밥이 있지만 어머니께 금방한 고슬고슬 따끈한 밥으로 드리고 싶어서 했습니다.

하~얀 쌀밥에 얹어 먹어야 제 맛이지만 어머니를 위해 잡곡밥으로 합니다.

백미, 흑미, 현미, 귀리, 검정콩, 보리입니다.

흰강낭콩은 오래 불려야 해서 아침부터 따로 불렸습니다.

감자와 당근..필수 재료입니다.

껍질을 벗겨서 깍둑 썰기.

돼지 안심입니다.

2kg입니다.

양파까지 손질해서 모아두고, 시작할 준비합니다.

양파는 더 넣고 싶었는데 저거 뿐이었어요 ㅠㅠ

제가 좋아하는 완두콩과 옥수수

이녀석들은 카레에서 색감과 달달한 맛, 식감을 담당할 거예요. 

완두콩 완소..ㅎㅎ

카레를 할 팬이나 냄비에 고기를 먼저 볶습니다.

저는 카레를 많이 할 거라서 큰 솥(?)에다 했어요.

고기가 잘 익으면 양파도 다 쏟아 넣고 함께 볶습니다.

다 볶아 졌으면 간장으로 살짝 간과 향을 입혀서 맛있어 져라~하는 주문을 외웁니다.

케첩도 쭈~욱 짜서 넣고 한 번 더 볶아 줘요.

원래 고기를 작게 썰다가 이번에 큼직하게 썰어봤는데 여기서 위기였습니다.

그냥 집어 먹을 뻔 했어요. ㅎㄷㄷㄷ

물을 붓고 팔팔 끊입니다. 15분~20분 정도 끓이는 편이에요.

오늘은 고형 카레입니다.

저는 주로 고형 카레를 많이 사용하는 편인데 확실히 더 맛있는 것 같아요.

14인분입니다.

밥이 잘~ 됐습니다.

맛있어 져라~

맛있어 져라~

코팅 된 냄비지만 눋지 않게 저어줍니다.

고형이라 잘 저어줘야 잘 녹습니다.

자칫 한 곳에 떡지는 수가..

어머니 먼저 한 그릇 떠드리고 식사를 시작합니다.

한 입 드신 어머니꼐서 너 버터 안 넣었구나..라고 하셔서 아차! 싶어서 냉장고로 달려갑니다.

미리 썰어둔 버터를 꺼내서 얼른 던져 넣어요.

내일은 더 맛있어 지겠네요.

제가 먹을 카레도 듬뿍 떴어요.

알록달록 예쁘네요.

역시 고기를 크게 썰길 잘했다고 생각한 순간입니다.

와인 에이드도 한 잔~

와인이 너무 내려왔네요.

이쁨은 포기 ㅋㅋㅋ

아~~~

크게 한 입 물고 혼자 만족..ㅎ

사실 크게 어렵지 않은 음식이 카레인데 집에서 하기엔 뭔가 번거롭다 생각하시는 분들이 많죠.

그래도 해두면 두루두루 사용하기 좋은 것 같아요.

저도 어제 많이 해둔 카레는 소분해서 얼려두었다가 우동면에 올려서 카레우동과 돈까스 튀겨서 카레돈까스 해먹을 예정이에요.

오늘은 가족을 위해 카레 어떠세요~

어머니와 맛있는 한 끼였습니다~

즐거운 휴일 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