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잔느 모로 감독이 연출한 1984년 작 <릴리안 기쉬>는 무성영화를 관통하는 최고의 여배우인 릴리안 기쉬를 인터뷰하는 다큐멘터리입니다.
프랑스 누벨바그 시대를 대표하는 여배우인 잔느 모르는 무성영화의 대표 여배우인 릴리안 기쉬를 만나러 그녀의 자택으로 갑니다. 잔느는 존경심을 한껏 지니고 인터뷰를 진행해나갑니다. 10대 때부터 할리우드 시스템 안에서 배우 생활을 해 온 그녀의 고초를 듣습니다. 그리고 릴리안 기쉬를 이야기 할때 빼놓아선 안 될 감독의 이름이 등장하면서 인터뷰는 본격화됩니다.
그 인물은 초기 영화사에서 언급이 안 될 수 없는 d.w 그리피스입니다. 그의 대표작인 <국가의 탄생>과 <인톨러런스>에 출연한 릴리안 기쉬는 자신의 연기 생활의 기초를 닦아준 그리피스 감독에 대한 존경과 더불어 그의 인간적인 면을 이야기합니다. 물론 그의 단점 등도 열거하고요. 인터뷰어인 잔느 모르도 루이 말 감독 등과의 작업을 떠올리며 그녀의 인터뷰에 집중합니다.
한 시대를 풍미한 두 여배우가 주고받는 이야기 자체가 하나의 영화사이기도 한 이 다큐멘터리는 잔느 모르가 인터뷰이인 릴리안 기쉬에 대한 존경심과 좋은 리스너의 모습도 함께 보여줍니다. 80년대 특유의 신시사이저 배경음악이 좀 거슬리긴 하지만 두 여배우의 역사를 충분히 알 수 있는 작품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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