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뽐뿌 당첨으로 이번 여름 피터지는 한국영화 대전의 스타트를 끊을 <밀수>를 무대인사 시사회로 먼저 보고왔습니다.
류승완 감독을 비롯, 염정아, 조인성, 박정민 배우 등은 이미 몇차례 봤었는데,
김혜수님을 한번도 실물로 보지못했었는데 드디어 실제로 영접하게 되었네요.
정말 아름다움과 카리스마.... 결코 섞이기 힘든 두 품위를 갖춘 여왕의 모습 바로 그것이더군요. ㅎㅎ
영화는.... 솔직히 영화에 대한 걱정은 없었습니다.
감독이 류승완인데 뭐가 걱정이겠어요. ㅎㅎ
정말 울나라 감독들 중 무슨 작가주의적 있는척 하거나 메시지에 집착하지 않고
관객들이 정말 무엇에 즐거워하는지 가장 잘 만들어내는 가장 상업적인 감독이 류승완 감독이 아닐까 싶네요.
영화는 1970년대 물자가 귀하던 시절 밀수를 둘러싼 속고 속이는 와중에
확실하게 복수와 부를 챙기는 해녀들의 이야기입니다.
이번 여름 4대 한국영화들의 배경이 바다, 중동, 우주, 재난터인데
이중 바다가 배경인 <밀수>가 여기서는 일단 먹고들어가지 않나 싶네요.
그리고 1970년대 경쾌한 롹밴드들 노래를 중심으로 마냥 어둡지만은 않으면서도
케이퍼 무비적 긴장감과 재미, 느와르적 액션까지 골고루 갖춘 정통 오락영화입니다.
배우나 소재와 연결되어서, <도둑들>, <마약왕> 등도 많이 연상되네요.
배우들 연기는 논해서 뭐합니까....
특히나 접할 기회가 많지않았던 톡톡 튀는 고민시 배우가 많이 눈에 띄네요.
그런데.... 이 영화의 가장 큰 아쉬움이자 단점으로 꼽고싶은게.....
배우들 각각의 연기는 너무나 뛰어난데 서로간의 케미가 그렇게 도드라지지가 않네요.
김혜수와 염정아, 김혜수와 조인성, 염정아와 박정민, 조인성과 박정민 등등
얽힌 관계들이나 치밀한 작전이나 복수 등 케미가 빛나야할 부분들이 많은데 각자 노는 느낌이 크더군요.
이 부분에 있어서는 <비공식작전>에서 하정우와 주지훈의 케미가 너무나 좋았었기에
개인적으로는 <밀수>에서의 이러한 부분이 상대적으로 아쉬움이 크더군요.
그리고 조연진들.... 특히 동료 해녀들로 열연한 배우들이 김재화, 박경혜, 박준면 등등인데
이 너무나 좋은 배우들을 거의 살리지 못한 지극히 소모적이고 수동적인 역으로만 써먹은게 못내 아쉽네요.
이런면들로 저는 <비공식작전>보다 별 반개 적은 3.5 주고 싶네요.
이번 여름 대전 영화들을 미리 하나하나 도장깨기하고 있는데
아무쪼록 근래 한국영화 위기론까지 거론되는 상황이 해소되는 이번 여름이 되길 바래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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