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몇년전까지 한국에는 이상한 풍토가 있었다. 내가 아닌 남을 의식해서 살아가는 모습이 내가 아닌 나로 정의 내려지는 모습들이 누가 알려주지 않았지만 많은 사람들은 그렇게 살고 있었다. 유난히 그런 말과 상황과 사람들이 많았던 시절을 겪은 탓일까. 남들과 다르다는 말과 남들과 같이 평범하게 살고 싶다는 말이 왜 이리도 모순 처럼 느껴지는 건지 그때는 몰랐지만 이제는 알게 되었다. 이것은 나이가 들어서 깨닳은게 아니라, 요즘 젊은이들이 보여주는 모습들로 하여금 나도 이제 진짜 나를 찾아 갈 수 있는 방법을 조금씩 터득하고 있는 듯 하다. 
지금 시대에서 보는 카스미는 조금도 특별하지 않다. 오히려 평범하고 보통에 가까운 사람으로 보여지고, 그의 주변이 더 유별난 것 처럼 느껴진다. 하지만 10년전의 시대상의 모습이었다면 다르게 보이진 않았을까,, 그때였다면 무척이나 외로웠을 것 같다. 조금도 이상하지도, 엇나가지도 않았고 그저 본인 그대로의 모습일 뿐인데. 우리는 누구에게 잣대를 맞추어 구분 짓는 것일까. 그저 모두 보통의 나일 뿐인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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