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리스토퍼 맥쿼리 감독이 연출한 <미션 임파서블7: 데드 레코닝 파트1>은 대표적인 액션 시리즈 중 하나인 미션 임파서블의 7번째 시리즈이자 끝을 맺는 작품의 첫 파트이기도 합니다.

새로운 미션을 IMF로 하달 받은 이단 헌트(톰 크루즈)는 그 제거 대상이 일사인 것을 알고 혼란에 빠집니다. 일단 일사를 만나 그녀가 가지고 있다는 열쇠를 확인합니다. 그 열쇠는 세계를 혼란을 빠트릴 수 있는 두 개의 열쇠 중에 하나라는 것을 알게 됩니다. 이단은 이 열쇠가 어떤 용도로 쓰이는지 정보국에 몰래 숨어들어 알게 되고 벤지, 루터와 함께 다른 열쇠의 행방을 찾기 시작합니다.

셋은 공항에서 구매자를 추적하게 되고 그 추적과정에서 그레이스라는 도둑이 그 열쇠를 훔쳐 도망가는 것을 목격하게 됩니다. 여러 가지 상황이 발생하는 가운데 그레이스는 유유히 로마행 비행기를 타지만 이단 일행은 그녀를 쫓아 이탈리아로 떠납니다. 다시 재회(?)하게 된 둘은 베니스에서 어떤 파티가 벌어지는 그 열쇠를 노리는 자 중 한 명이 20여 년 전 자신이 이 길을 선택하게 된 가브리엘이라는 것을 알고 충격을 받게 됩니다.

마치 반지의 제왕 시리즈의 반지처럼 이 작품의 열쇠는 강력한 힘을 갖고 있습니다. 그 힘은 이 세계를 가질 수 있는 그러니까 영화의 부제처럼 죽음의 계산을 하고 있는 것입니다. 그리고 그것은 형체가 없기 때문에 더욱 더 공포스러운 것이고요.

이전 시리즈에서 이어져 온 캐릭터에 더불어 새로 등장한 주요한 두 인물은 그레이스와 가브리엘 일 것입니다. 물론 가브리엘은 1편에 등장에 이단을 힘들게 했고요. 그레이스의 경우엔 마지막에 조력자가 되고 열쇠의 행방을 알려주는 길잡이가 되기도 합니다.

아무튼 미션 임파서블 시리즈에서 우리가 기대하는 것은 흥미로운 이야기에도 있지만 멋진 아날로그 액션에 좀 더 기대감이 있지 않나 싶습니다. 이미 예고편에서 보인 낭떠러지에서 오토바이를 모는 이단 헌트의 모습이 기대감을 갖게 해 주었는데요. 그것은 시작에 불과 했습니다. 여러 액션 시퀀스들이 인상적이었습니다.

로마에서 벌이는 카체이싱 장면과 더불어 마지막 기차 액션이 가장 인상적이었습니다. 카체이싱에선 유머를 동반한 액션이었다면 기차 안에서 벌이는 특히 증기 기관차라는 올드한 차체에서 벌이는 아날로그 액션은 최고의 엔터테인먼트를 보여주는 연출이었습니다. 적지 않은 나이에도 스턴트 없이 액션을 소화해내는 톰 크루즈의 열정이 다시 한 번 느껴졌고 완성도 또한 너무 뛰어났습니다.

두 개로 나눠진 작품이라 파트1에서 끝맺음이 애매하면 어떡할까? 라는 걱정이 살짝 있었는데 두 번째 이야기로 넘어가기 위한 완벽한 엔딩이었다고 생각됩니다. 아마도 이 시대에 최고의 오락스파이물의 대단원이 될 것 같은데 벌써부터 그 마무리가 궁금해지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