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뽐뿌 당첨으로 받은 예매권으로 보고 온 <인시디어스 : 빨간 문>...
흔히 제임스 완 호러 유니버스라고 부르곤 하는 시리즈들이 있습니다.
장르가 다른 쏘우는 제외하고, 컨저링, 에나벨, 더 넌, 인시디어스 시리즈 등이 있죠.
유니버스로 엮을 수 있을만큼 각 시리즈들은 나름의 연계성을 가지고 있지만,
인시디어스는 조금은 이질적 성격의 영화이기도 하죠.
인시디어스의 타이틀을 달고 나온 영화는 이번 빨간 문 까지 모두 5편입니다.
이중 3, 4편은 제임스 완 감독이 제작자이긴 하나 거의 관여도 안했고,
그의 페르소나라 할 패트릭 윌슨과 로즈 번 도 출연하지 않았죠.
이번 빨간 문 역시 제임스 완 감독이 직접 메가폰을 잡은 것은 아니지만,
패트릭 윌슨이 처음으로 연출과 주연을 맡았고, 이야기 역시 3, 4편이 아닌 2편과 이어지는 영화입니다.
그래서 누군가는 이 영화를 인시디어스 5라고 하고 누군가는 인시디어스 3라고 하기도 하죠. ㅎㅎ
솔직히 이 영화만의 특징이나 특별히 언급할 내용은 없습니다.
인시디어스 시리즈 자체가 어떤 특정 악령보다는 램버트 가족 대대로 이어져내려오는 악령의 저주가 큰 줄거리니까요.
굳이 차별점을 두자면 이번엔 램버트(패트릭 윌슨)이 중심이 아니라 그 아들에게로 옮겨갔다는 정도?
그런데 보는 내내 이런 생각이 머릿 속을 떠나지 않더군요.
이제 제임스 완의 호러 유니버스도 어느 정도 정리가 필요하지 않을까?
큰 양대축이었던 인시디어스와 컨저링에서 에나벨, 더 넌 등의 가지가 추가되며 유니버스의 면모를 갖춰가고는 있는데
점점 식상하고 억지로 끌고가고 판만 키워가고 있다는 느낌이랄까?
최소한 컨저링 시리즈를 에나벨이나 더 넌 시리즈와 연계성을 갖지만, 인시디어스 시리즈는 독자적인 길을 가고있는 바
인시디어스 시리즈 정도는 과감하게 구조조정하는 제임스 완과 블룸 하우스의 결단이 필요하지 않을까 싶네요.
어쨌거나 저에겐 그닥 재미없이 시큰둥하게 보고나왔던 <인시디어스 빨간 문>이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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