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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미니크 데루데르 감독이 연출한 <뮤직 샤펠>은 음악신동인 한 여성이 콩쿠르 출전을 위해 일주일간 갇힌 공간에서 경쟁자들과 함께 연습하는 이야기를 담고 있습니다.
어릴 때부터 피아노 영재로 불리어진 제니퍼는 최고의 영예로운 상인 '퀸 엘리자베스 콩쿠르'에 참가하기 위해 외딴 성인 '뮤직 샤펠'로 향합니다. 그곳엔 그녀 말고도 10명의 경쟁자들이 함께 합니다. 그들은 방을 배정받고 일주일간 외부와 차단된 채로 자유곡과 지정곡을 연습합니다.
하지만 제니퍼는 강하게 압박을 주는 어머니를 떠났지만 연습을 할수록 어릴 때의 트라우마가 하나둘씩 떠오르기 시작합니다. 그녀는 밤낮 할 것 없이 경쟁자들과 잘 어울리지 못하고 다른 경쟁자들의 수면을 방해할 정도로 새벽까지 연습에 집중합니다. 결국 제니퍼는 트라우마의 원인이 되는 아버지에 대한 공포감을 이겨내며 훌륭한 연주를 합니다.
어떤 분야에 미친 듯이 집중하면서 1등을 위해 내달리는 작품들은 꽤나 있어 왔습니다. 몇 년 전엔 조정을 하는 여성의 이야기를 다룬 작품도 있었고 대표적으론 <블랙 스완>이 있을 것 같네요. '1등'이라는 오직 단 하나의 목표로 돌진해나가는 주인공의 모습을 보여주는 작품도 있지만 이 영화의 주인공은 트라우마를 넘어서려는 수단으로 음악을 선택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그녀는 아버지 뿐만 아니라 어머니에 대한 압박도 심하게 느끼는데 음악이 유일한 피신처가 되어 보이는 게 너무 안타까워 보였습니다.
클래식 음악을 주제로 한 작품임만큼 바흐, 모차르트 등 익숙한 음악들이 많이 등장하는데 이 작품에서 주로 사용된 음악은 라흐마니노프의 피아노곡이었습니다. 하이라이트 장면에서도 제니퍼는 이 곡을 연주하고요.
<블랙 스완>처럼 주인공의 심리변화가 송두리 치는 작품은 아니지만 올바르지 않은 방향의 내리 사랑 때문에 자식이 어떤 악영향을 끼치는지 잘 보여주는 작품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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