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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식 감독이 연출한 <천박사 퇴마 연구소: 설경의 비밀>은 인기 웹툰을 원작으로 한 캐릭터 무비입니다.
집안 대대로 마을을 지켜 온 당주집 장손인 천박사(강동원)는 정작 자신은 귀신의 존재를 믿지 않는 괴짜입니다. 하지만 먹고는 살아되는 법. 천박사는 사람의 마음을 꿰뚫어 보는 능력을 통해 가짜 퇴마를 파트너인 인배(이동휘)와 함께 하며 지내고 이를 통해 얻은 고미술품등을 황사장(김종수)에게 팔기도 합니다.
그러던 어느날, 유경(이솜)이라는 의뢰인이 찾아와 진짜 퇴마를 의뢰합니다. 거절하려고 했던 천박사는 거액의 의뢰비 때문에 승낙을 하고 원래 하던 대로 가짜 퇴마를 하려고 하지만 유경의 집에서 실제 귀신의 존재를 알게 되고 숨겨져 있던 능력이 하나둘씩 드러나고 유경의 도움을 통해 진짜 퇴마가 시작됩니다.
강동원 배우의 존재감이 엄청나게 큰 작품입니다. 사실 <전우치>의 캐릭터가 많이 상기되는 작품이기도 합니다. 가벼운 톤으로 진행되는 이 캐릭터는 숨겨진 집안의 비극을 어떻게 극복해나가는지를 보여주는 작품입니다. 전우치와 겹치는 부분이 조금 많아 신선함은 조금 떨어지긴 하지만 배우 자체의 아우라가 워낙 커 전혀 지루한 감은 없습니다. 게다가 이동휘와 이솜 배우의 케미스트리도 워낙 좋아 캐릭터를 보는 맛이 있는 작품이었습니다.
다만 아쉬운 점은 클라이맥스 부분의 이미지 연출인데요. cg기술력이 조금 아쉽더라고요. 중국영화에서 많이 보는 이미지가 나열되고 있더라고요. 또한 이런 이미지가 퇴마라는 소재와 잘 어울리는지도 잘 모르겠더라고요.
아마 이 작품이 성공한다면 시리즈물도 함께 고려한 작품으로 보이는데 과연 어떤 결과로 마무리되고 시리즈로 이어질지 궁금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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