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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우라 시탈레라 감독이 연출한 <트렌케 라우케 1,2>는 아르헨티나의 작은 도시인 트렌케 라우켄에서 한 여성에게 벌어지는 이야기를 담고 있는 작품입니다.
1편은 한 여성이 사라지고 그녀를 사랑한 두 남성이 함께 그녀를 찾는 내용입니다. 그녀의 이름은 라우라이고 두 남성은 라파엘과 에제키엘입니다. 라우라는 트렌케 라우켄이라는 소도시에 잠깐 출장을 온 것이고 그녀의 업무를 도운 에제키엘은 그녀를 사랑하게 됩니다. 이야기는 라우라를 찾는 동선과 더불어 그녀가 사라지기 전 라우라가 도서관에서 발견한 책 속의 쪽지에 대한 비밀을 풀어가는 내용입니다.
2편에선 라우라가 사라지기 전에 이야기입니다. 그녀가 왜 사라지게 된 이유에 대한 이야기입니다. 라우라는 라디오 게스트를 하고 있던 와중 어떤 여성이 '노란색 꽃'을 찾아달라는 묘한 상황을 맞이하게 됩니다. 그렇게 아무 생각 없이 여기다 그 꽃을 발견하고 얼마 지나지 않아 그녀를 다시 만나게 되고 그녀의 집을 방문하게 됩니다. 그리고 얼마 전 호수에서 발견한 생명체를 몰래 돌봐주고 있다는 사실을 라우라는 알게 됩니다. 그리고 그녀는 그 비밀을 알기 위해 그녀의 집에서 일을 도와주며 함께 살기 시작합니다.
두 편 모두 독특한 설정의 작품입니다. 개인적으론 2편의 상황과 결말이 조금 충격적이었습니다. 무엇을 위해 그녀는 그 비밀을 숨겼는지 이해하기 쉽진 않더라고요. 아마 감독은 그 사실보단 한 인간의 호기심에 대한 이야기를 하고 싶은 게 아닌가 싶습니다. 1편에서도 라우라의 그런 모습을 잘 보여주고 있고요. 한편으론 비밀을 공유한다는 것이 얼마나 위험할 수도 있다는 것을 캐릭터를 통해 영화는 보여주고 있습니다.
낯선 공간과 낯선 배우들이 등장하는 작품이라 영화를 쉽게 따라가긴 힘들지만 영화 중후반을 지나면 캐릭터가 이해가 되면서 묘한 분위기에 적응되는 놀라운 상황이 벌어지더라고요. 과연 감독의 다음 작품은 또 어떤 분위기의 이미지와 이야기를 보여줄지 궁금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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