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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브리엘라 카우퍼스웨이트 감독이 연출한 <아워 프렌드>는 말기암 선고를 받은 아내와 그녀와 함께 하는 남편 그리고 절친의 이야기입니다.
두 딸과 함께 행복한 삶을 살고 있는 니콜(다코타 존슨)과 맷(케이시 에플렉). 하지만 어느 날 니콜은 말기암 선고를 받게 됩니다. 니콜을 케어하면서 경제활동도 함께 해야 하는 맷이 점점 힘들어져 갈 때 둘의 절친인 데인(제이슨 세걸)이 이들을 돕기 위해 찾아옵니다.
데인은 자신의 연애마저 저버릴 정도로 맷과 니콜에게 모든 시간을 할애합니다. 그들을 딸을 라이딩도 해주고 맷이 없을 때 니콜과 함께 시간도 보내줍니다. 사실 데인인 니콜이 미혼인줄 알고 대시를 하기도 한 남자라 맷은 그를 좋게 보진 않았습니다. 하지만 지금은 니콜보다도 맷과 가까운 사이가 되었죠. 아무튼 두려움의 시간은 다가오고 이들은 마지막을 어떻게 보낼지 고민하게 됩니다.
<아워 프렌드>는 영화적으로 흔한 이야기의 작품이지만 구성을 독특하게 한 작품입니다. 비선형적인 구성을 통해 인물들 간의 갈등이 어떻게 발생되었는지를 잘 설명해주는 작품입니다. 영화의 시작은 맷과 니콜이 두 아이에게 엄마의 죽음이 곧 다가온다고 말하는 침실 장면입니다. 그리고 이후엔 니콜이 건강했던 신혼 초기로 시간은 거꾸로 돌아가 데인을 처음 만난 장면으로 전환됩니다.
이렇게 현재 2012,2013년과 거의 10년 전 이 세 명이 어떻게 만나고 관계가 발생되는지를 영화는 보여줍니다. 이렇게 쌓인 역사는 현실적으론 굉장히 가슴 아픈 일이지만 영화 소재로 자주 쓰인 시한부 소재이기 때문에 감동스럽기가 쉽지 않은데 이 작품은 어느 정도 그 결과를 만들어내고 있습니다. 물론 그 밑바탕엔 세 배우의 좋은 연기와 앙상블이 있었기 때문이죠. 특히나 <그레이의 50가지 그림자>를 통해 스타가 된 다코타 존슨은 <서스페리아>등의 좋은 작품을 통해 연기가 좋아지고 있다는 것을 이번 작품에서도 보여주더라고요. 케이시 에플렉은 말할 것도 없고요.
영화 말미의 실화라는 사실이 나오고 현재 남겨진 가족들의 상황도 알려줍니다. 제목처럼 우린 가족 이상의 친구가 있다는 것이 세상을 살아갈만한 이유가 될 수 있다는 것을 이 작품은 보여주고 있고 충분히 공감도 가는 이야기였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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