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프랑수와 트뤼포 감독이 연출한 <도둑맞은 키스>는 앙투안 연대기의 세 번째 작품으로 성인이 된 앙투안이 벌이는 코미디가 가미된 멜로드라마입니다.
자원해 군대에 입대한 앙투안은 불미스러운 사건으로 불명예 제대를 하게 됩니다. 아무런 준비 없이 사회로 나온 앙투안은 크리스틴 아버지의 소개로 호텔 야간 접수원으로 일하게 됩니다. 그런데 우연히 불륜 현장을 덥치는 일을 도와주다가 그만 호텔에서 쫓겨납니다.
불행 중 다행으로 불륜 현장을 덮친 탐정이 그를 자신의 사무실로 오라 하고 앙투안은 탐정 일을 시작하게 됩니다. 그의 첫 업무는 구두 가게 사장 아내의 불륜 현장을 잡는 것인데 잠입 수사(?)를 위해 앙투안은 아예 그 가게의 직원이 됩니다. 그런데 사장 아내의 불륜을 잡는 것이 아니라 그는 그만 그녀에게 반해 자신의 일을 제대로 하지 못할 지경이 됩니다.
20대 초반의 모습을 보여주는 이 작품은 사회에 첫 발을 내딛은 청년의 모습과 더불어 세상에 적응하기 어려워하는 청춘의 모습을 보여줍니다. 미스터리 구조를 취하고 있는 작품은 아니지만 의외에 스릴감이 있는 작품이고 장 피에르 레오의 성인 연기를 비롯한 다른 배우들의 매력이(특히 델핀 세리그) 물씬 느껴지는 작품입니다.
아마도 앙투안 연대기 작품 중 대중성이 가장 있는 작품일 것 같은데 20대의 장 피에르 레오의 매력도 충분히 느낄 수 있는 작품이었습니다.
| 
등록안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