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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동훈 감독이 연출한 <외계+인 2부>는 재작년에 개봉했던 1부를 바로 잇는 이야기이자 그 사이의 빈 공간을 채워가는 작품이기도 합니다.
영화의 시작은 1부의 이야기를 압축해서 보여줍니다. 그리고 이안(김태리)과 무륵(류준열)열의 전사들을 충분히 보여줍니다. 1부에서 많이 뿌려 둔 떡밥들을 회부하는 작업을 2부에선 보여주고 있는데 능파(진선규)의 캐릭터가 추가되고 , 민개인(이하늬) 캐릭터의 비중이 커집니다. 고려 말과 현재을 오가는 이야기가 1부 보단 좀 더 정리되는 느낌이 듭니다.
최동훈 감독은 <전우치><암살>의 역사물을 다룬 적이 있는데 개인적으론 현대를 배경으로 한 작품에 비해선 그의 특기인 '대사빨'이 조금 덜 살아나는 것 같습니다. <외계+인 1,2부>는 최동훈 감독의 연출 스타일은 살아 있음에도 불구하고 특유의 인상적인 대사가 별로 눈에 띄지 않더라고요. 흑설(염정아), 청운(조우진) 두 삼각산 신선 캐릭터의 활약이 눈에 띄지만 자장(장김의성)을 비롯한 악역이 조금 아쉬웠습니다.
이 영화를 보면서 다시 우려되는 것은 역시 한국영화에선 판타지나 sf는 아직 힘들다는 편견이 생기는 것입니다. <신과 함께>시리즈를 제외한 대부분의 이 장르영화가 실패를 했어왔는데 한 번의 흥행적 실패가 없었던 최동훈 감독마저 이런 결과를 낳으니 더욱 더 아쉽더라고요.
사실 <외계+인> 시리즈가 이 정도의 흥행 성적이 나올 작품이라는 데 조금 갸우뚱합니다. 1부때도 그러했는데 이번 2부에서도 1부에도 못 미치는 성적이 나오고 있어 더욱 더 안타깝더라고요. 2000년대 한국에선 스릴러가 안 된다는 선입견을 <추격자>를 시작으로 해서 깨졌었는데 판타지 sf 물도 이런 편견을 깨는 좋은 작품이 탄생했으면 하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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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닝버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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