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09/03 거북이 운달산 산행, 성주사-수리봉-성주봉-운달산-김용사23

안녕하세요. 산타는 거북이입니다.

오늘은 경북 문경에 있는 운달산이라는 곳을 다녀왔습니다. 위 사진이 운달산 사진인데요. 보시다시피 산 전체가 거의 암벽으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성주사에서 출발하여 운달산까지 약 5km의 능선은 거의 암벽으로 이루어져 있고, 특히나 능선 중간중간에 직벽구간으로 아주아주 위험한 구간의 많이 있어서 아주 까다로운 산행이었습니다.

마을 전체가 사과농사를 짓고 있나봅니다,.

성주사 옆에 있는 성주봉 등산로 안내표지판입니다. 운달산으로 가기전 중간 봉우리인데, 예전에 상주 성주봉과 헷갈렸었습니다.

수리봉까지 600m 구간은 경사가 처음부터 아주 가파르고 암벽구간인 대슬립구간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오늘 산행초반부터 비가 계속 내려서 굉장히 미끄러웠습니다. 암벽구간이 많은 산행을 하기에는 많이 위험했습니다.

굉장히 가파른 등산로 중간에서 찍은 사진.

상주 성주봉에 비해서는 크게 재미없는 대슬립 구간입니다. 가파른 흙길을 한참 올라와서 맞은 대슬립 구간이라서 그런지 힘들기만 했습니다.

2차 대슬립 구간.

날씨가 점점 더 흐려집니다.

고도가 더 높아졌네요.

1차 경유지인 수리봉에 도착을 합니다.  수리봉까지는 정말 가파른 오르막만 있습니다.

성주봉까지는 1.6km남았네요.

제가 사진을 못찍었는데요. 이 흙길이 나오기 바로 전에 수리봉에서 바로 직벽의 암벽구간이 있습니다,. 약 30m정도 였는데, 이건 뭐 거의 군대 레펠 수준입니다. 밧줄 하나 잡고 내려가는데, 다리가 후덜덜 하더라구요. 잘 알려지지 않은 산이라서 그런지 등산로 정비가 잘 안되어 있었습니다.

2차 직벽구간.

오늘 같은 차로 간 분들 중에 여자분들도 꽤 계셨는데, 그분들은 얼마나 무서우셨을까요.  밑에서 산행대장님이 이렇게 해라 저렇게 해라. 도움을 주셨습니다.

성주봉까지 670m 남았네요. 제가 사진을 못 찍어서 그렇게 암벽밧줄 구간이 아주아주 많습니다. 저는 평소 산에서 밧줄을 잘 않잡는 편인데, 이산을 밧줄을 안 잡으면 올라 갈수가 없더라구요.

날씨는 점점 더 흐려집니다.

이런 곳은 밧줄을 잡지 않으면 올라갈 수가 없었습니다.

성주봉 도착. 정상석을 누가 옮긴 것 처럼 밑에가 떨어졌네요.

다소 좀 황당한 구간도 있습니다. 다리가 없으면 건널 수 없는 구간인데, 대충 나무 줄기 몇개를 묶어서 다리로 만들어 놨네요.

중간에 배가 많이 고파 그냥 비맞으면서 김밥 먹었습니다.

다시 직벽구간의 중간에 동굴 같은 곳에서 휴식을 취합니다.  중간에 앞서거니 뒤서거니 하시던 한 분이 짜증이 났나봅니다.

욕을하면서 " 아~ 뭐 이렇게 올라가~~"

드디어 성주봉에서 3km에 있는 운달산 정상에 도착을 합니다.

그래도 1000m가 넘는 산인데 정상 주변에 이렇게 수목이 많은 정상은 처음이네요. 좀 특이합니다.

운달산 정상석.

이 후에 장구목에 김용사까지 3km구간을 안전하게 하산을 합니다.

다행히 능선에서 처럼 직벽구간은 없네요. 하산하면서 몇 번 미끄러져서 넘어질 뻔 했는데, 다행히 넘어지지 않았습니다.

비오는 날 산행은 아주아주 조심을 해야 할 것 같아요. 내려와서 산악회에서 오뎅국에 막걸리를 한 잔 주셨는데, 아주 맛있게 받아 먹었습니다.

이상 운달산 산행기 였습니다.

10.5km

5:40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