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태그호이어 아쿠아레이서 300 세라믹 모델을 구매했습니다.

시계를 차고다닌지는 15년정도 된 것 같은데 항상 저렴한 패션시계나

지샥만 차고 다니다가 사회생활 2년차에 접어들면서 처음으로 제대로 된 시계를 구매해 보았네요.

본가가 시골인데 혼자 서울 상경해서 원룸생활 하며 직장생활 하는것에 최근 스트레스가 심해졌는데

스트레스 해소겸 큰맘먹고 큰지름 했네요.

그동안 받은 보너스는 학창시절에 제가 부모님 속을 너무 많이 썩여서 그에 비할 바는 못되지만

그래도 효도 해보겠다고 항상 부모님께 다 드리고 알뜰살뜰 2년간 비자금으로 모은 돈을 홀라당 다 써버렸네요. ㅋㅋㅋ

백화점 면세점 병행 이리저리 알아보다가

마지막까지 면세점 이용하러 대마도에 당일치기로 갔다올까 말까 고민하다가

병행보다 싼 가격에 면세점 미사용 제품을 구매했습니다.

손목이 두꺼워서 (19~19.5) 시계가 작아보이면 어떡하나 하고 고민을 많이 했었는데

생각보다 커서 놀랐네요 ㅎㅎ 제가 워낙 큰시계를 좋아해서... 느낌은 지샥과 비슷한 크기로 느껴집니다.

무게도 묵직하네요 ㅋㅋ 그리고 제가 처음 느껴보는 고급스러움...

디자인 때문에 50 -> 120 -> 200까지 예산이 올라버렸지만 만족스럽습니다.

제평생 이렇게 비싼 시계를 또 구입할 날이 있을지 모르겠네요 ㅎㅎ

시계 구매하면서 심적으로 가장 걸렸던게 여자친구였는데

평소에 이런 사치품에 워낙 관심이 없는 친구라 20만원 짜리 라고는 일단 해뒀습니다 ㅠㅠ

사진을 보여줘도 그냥 '오~~ 오~~' 라고만 반응하고 좋아하는 제모습이 그저 귀여워 보인다네요 ㅋㅋㅋ

여자친구한테 미안해서 제가 취미로 모으던 게이밍장비들하고 플스cd들좀 정리해서 조만간 선물을 준비해야겠습니다

서론이 길었지만 각설하고 몇가지 궁금한 점이 있습니다.

1. 주말에 현대백화점 목동점에 가서 시계줄을 줄이려는데, 제가 백화점에 가서 시계를 사본적이 없어서

 혹시 시계줄은 그자리에서 즉시 줄여주나요? 어디로 보내서 줄이거나 하진 않겠죠...?

2. 시계를 받으니 멈춰있더라구요. 사진 찍으려고 착용하고 좀 움직이니까 초침이 막 움직이네요 ㅋㅋ 신기신기...

 멈춰있던 상태에서 최초로 사용하려면, 인위적으로 용두를 돌려서 밥을 주는게 나을까요? 아니면 자연스럽게 시간 가도록

 시간만 맞추고 그냥 차고다니는게 나을까요?

3. 어디서 본것 같은데 시간인지 날짜인지를 맞출 때 몇시에서 몇시 사이는 피하라고 본 것 같던데 그 정확한 시간대와

 그 이유좀 알고싶네요 ㅎㅎ 개인적으로 궁금해서..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