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쇠붙이가 몸에 닿으면 피부에 난리가 나는 쇠독환자(?)입니다. 이거로 인해 군대에서 군번줄도 안차고~~ 여름에 맨살에 벨트 버클이 닿으면 배꼽 주위가 난리나는 그런 피부를 타고 났어요.
이런 피부 덕에 악세사리라고는 금이나 티타늄으로 된 것들만 사용해왔기에 시계같은건 엄두도 못내다가 괜시리 들어온 시계포럼 덕에 직구로 싸게 시계를 구매하게 되었습니다.
요즘들어 나이를 먹어서 그런지, 아니면 조심하는게 익숙해져서인지 쇠독이 발현되지 않고 있고 또 싼 가격덕에 실패해도 맘편히 이번 생에서 시계는 깔끔히 포기하자는 마음이었습니다.
시티즌의 프로마스터 모델입니다. 제가 캠핑, 백패킹, 루어를 즐기기에 뭐가 물이나 그런거에 어울리는 녀석으로 보여 구매하였습니다. 특히 러버밴드가 저의 쇠붙이저주로부터 안전하게 느껴지기도 했고요.
자세히 보면 뭔가 어설픈 퀄리티를 보여주기도 하지만 나름 이쁩니다. 청판이 인기라 하는데 제가 나이가 있어서 그런지 까만 색이 더 어울리는것 같아요.
어린시절 야광 장난감이 생기면 이불 빝에서 재밌어하기도 했는데 이녀석도 그러네요. 어두운 밤에 낚시하며 시간을 보기 쉽겠습니다. 그전까지는 핸펀 꺼냈는데 안꺼내도 되겠어요.
프레드릭콘스탄트의 슬림라인 쿼츠시계입니다. 이것도 직구로 구매했는데 박스만 보고는 비싼시계같이 보였습니다. 왠지 시계값의 절반은 박스값이듯.....
드레스워치라 일단 얇고 알(?)이 작아서 셔츠 안으로 쏘옥 들어갑니다. 아래에는 스위스 메이드라 적혀있어 메이드 인 차이나 열풍 속에서 왠지 좋은 제품처럼 느껴집니다.
얘는 그래도 첫째 시계보다는 꼼꼼해 보입니다. 쪼그만 저 스몰세컨트가 짤깍짤깍 촐랑대는게 가벼워보이기는 해도요.
이제 이 시계들에 붙어있는 작은 쇠붙이들이 저에게 어떠한 결과를 남겨줄지 기대하고 있습니다. 만약...... 쇠붙이 알러지에서 벗어났다면 그 또한 걱정이기도 하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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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비회원 *]
병팔2
시티즌 티타늄 쇠독?오르시는 분들도 괜찮다고들 하더군요.
태그아쿠아 오토 세라믹 같은경우는 가격대가 좀 있겠지만 시티즌은 저렴하니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