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신형하콘을 데려와서 사용한지 3달 정도 되서 짤막한 후기를 남겨봅니다.

기존에 사용하던 시계는 프로그맨, 세이코 프리미어 두개였구요, 오토시계는 예전에 방출한 오몬 밖에 없었습니다.

100만원대 오토시계에 다이버를 고르다 보니 아쿠아레이서, 애커스, 하콘 정도로 좁혀졌는데요

아쿠아레이서는 맘에 들었지만 예산이 한정적이라 포기했고, 애커스는 제 난민 손목에는 너무 크더라구요.

그래서 하콘으로 생각하던 중, 구형 하콘 디자인 보단 신형 하콘 디자인이 더 맘에 들어서 구매를 결정하게 되었습니다.

병행수입 말고 정품을 사려고 하니 신형하콘은 이미 단종이 되서 찾기가 힘들었는데 다행히 부산 롯데 아울렛에 3점 정도 남아있고 30% 할인해준다는 말에 솔깃하여 바로 구매하였습니다. 지금도 남아있는지는 모르겠어요.

3달간 사용한 후기를 남겨보겠습니다~

장점은 : 1. 론진이라는 브랜드 네임입니다. 사실 이미 한물 가고, 엔트리 모델이긴 하지만 이 차이도 무시 못할 것 같습니다.

           2. 파워 리저브가 우수한 편이고, 마감도 괜찮습니다. 사실 마감이 나쁘단 말에 고민을 많이 하기는 했는데 실제로 받아보니 흠잡을때는 없습니다.

           3. 저렴한 가격 되겠습니다. 애커스기준으로 면세점 가격도 150만원 정도 하는 걸로 알고 있는데요, 하콘 같은 경우에는 면세점 말고 보증서 있는 정품기준으로 105만원인가(?) 정도 였습니다.

단점은 : 1. 브레이슬릿 착용감이 별로입니다. 실제로 그렇게 저렴해 보이지는 않으나 버클이 아주 불편하여 시계 뺄때마다 손이 부서질 것 같습니다 ㅠ . 그래서 현제 보네또 러버밴드로 바꿔 사용중입니다.

2. 또 브레이슬릿인데요, 이 정도 급의 시계라면 드라이버로 줄 조절이 가능해야 하지만 이 시계는 밀어내는 방식입니다.

3. 베젤이 세라믹이 아닙니다. 사실 이 가격대에 세라믹이 잘 없긴 하지만 스틸이다 보니 기스에 취약한 부분이 조금 있습니다.

4. 일오차가 -10초 정도 되는데 이건 뽑기 운이고 정상범위니 그러려니 합니다.

5. 용두 부분 내구성이 의심됩니다. 사실 스크류 용두라 풀면 탁 하고 튀어나와야 되는데 잘 안나올때가 있구요, 덩달아 돌리다 보면 날짜가 바뀌기도 합니다. cs센터에 보내려고 했는데 지방이고, 6주정도 걸린다고 해서 그냥 신경 끄고 사용하려고 합니다. 이건 하콘 사용자 분들의 공통적인 증상이더라구요.

여튼 100만원 극 초반대에서 브랜드네임 있는 다이버 오토시계를 사용하시고 싶은 분들, 애커스 크기가 부담스러우신 분들 등 첫 오토 시계로 추천할 수 있는 시계입니다. 즐거운 한주 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