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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여자친구와 헤어진지 1년이 다되어가는 시점에 소개팅을 했네요.
(물론 그전에도 했었지만.. 제가 심적으로나 개인적(회사일) 으로나 마음의 준비가 안되서 흐지부지 되었죠)
어머니 아시는분 통해서 소개받은 저와 3살차이나는 여성분이었습니다.
약속시간이 되니 비가 엄청 쏟아지는 강남역에서 만났네요.
다행히 분위기 좋고 조용한 그리고 피아노 연주도 잔잔하게 라이브로 나오는 레스토랑을 잡아두어서 여유있게 저녁식사를 하였습니다.
서로 어색한 분위기를 매우고자.. 이런 저런 이야기를 엄청 많이 한거같네요.
(다행히 여성분도 대답도 잘해주시고 적절하게 질문도 해주면서 공감대가 생기는 부분에서는 대화다운 대화도 했구요)
음식점을 나와서 걸어가는데 비가 또 제법 내리기 시작했습니다. 우리는 약 5분정도 되는거리인 강남역 쪽으로 걸어 가고 있었는데..
여성분이 커피나 한잔 하시고 가실래요? 라고 하셔서 근처 커피샵으로 바로 들어갔고 계산도 하실려고 하길래 그냥 얻어 먹었습니다.
(거기서도 이야기 꾸준히 이어졌구요)
저는 첫인상은 그리고 매너나 그 여성분의 성격 (아직 잘은 모르지만) 을 보았을때 마음에는 들었습니다.
남자이지만, 제가 원래 조금 talktive한 면이 있거든요 초면에 너무 많은 이야기를 수다스럽게 한건 아닌지 집에와서 걱정이 되었는데..
잘 도착했나요?! 라고 카톡을 보내니 30분동안 답이 없더군요 ㅎㅎㅎ
그리곤 약 50분정도 뒤에 네~ 엄마랑 통화하느라 이제 봤네요 라는 답변과 함께..
서로 즐거웠다.. 따뜻하게 잘자라는 통상적인 인사로 마무리 했습니다.
연애의 긴 공백으로 그리고 최근에 떨어진 자신감들로 인해 어떻게 잘 해 볼 수 있을까 하는 걱정이 앞서지만..
(30분동안 답이 안왔다고 소심하게 별의별 생각을 다했네요;; 일부러 안 읽는건가 싶기도 하고)
너무 서두르지 말아야 되는데 자꾸 마음만 앞서가고 일어나지도 않은 (부정적인) 결과들이 나오면 어쩌지라는 근심이 생기네요..
두번째 애프터를 해서 조금더 다른 면을 보여줄 수 있다면, 기회가 될 수도 있는거겠죠??
남자는 자신감이라고 하는데... 이런거 보면 제 자신이 좀 답답하기도 해요..
남여분들의 고견 주시면 많은 도움이 될 것 같네요 부탁드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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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는 정말 자신감 중요한 것 같아요.
허세가 아닌 자신감!! 매너가 곁들여진 자신감!
파이팅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