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86년생 남자사람입니다.
소개팅을 해서 만난 여자가 있는데요. 이런 경우는 처음이라 뭐가 뭔지도 모르겠네요.
상대 여자는 빠른 91년 생이구요. 제가 봤을 땐 귀염상입니다.
저랑 그 여자 둘다 교대근무를 하는데(여자는 간호사 저는 에너지 쪽에 일합니다) 아무래도 스케쥴 형태가 다르다보니 겹치는 날이 많지는 않습니다.
일단 5월 9일인가 처음 소개팅으로 오후에 서울역에서 두시간 정도 만났습니다. 그리고 아는 언니 만나야 한다면서 가더군요. 솔직히 분위기는 좋았습니다. 제가 재밌다고도 말했구요
그리고 몇 번 카톡을 (내용은 이런저런 내용하고 언제 또 만날지에 대한거)했는데 하던 도중 제 톡을 몇 번 씹는겁니다. 그래서 짜증나서(전 답장 씹거나 이런거 딱 질색하는 사람입니다) 아무 이모티콘 안 붙이고 "시간이 안 되시나봐요?!" 했더니 황급히 놀라면서 몇일몇일 언제 시간 된다고 하더군요. 그래서 또 낮에 만났죠. 그 여자 사는 도시로요. 5월 25일인가 그랬을겁니다. 그 여자 근무때문에 또 2시간 밖에 못 만났구요. 톡으론 안 될거 같아서 만났을 때 "좋은 분 같네요, 통화해도 되죠?!" 말하고 몇 번 통화했는데 5분도 안 되서 그 여자가 "쉬세요, 수고해요" 자꾸 이러는 겁니다. 솔직히 통화도 짧고 그랬네요. 전화도 잘 안 받고(물론 그 여자 근무시간 외에 전화했습니다) 그 후 저 입장에서도 좀 짜증나서 다시 톡으로 했지만요.
그 후 약속을 잡으려고 많이 노력했습니다. 그 여자 근무표랑 제 근무표랑 비교하면서 여러 날짜를 제시했는데 "그날은 스피닝 연습이 있다, 친구 만난다, 선약이 있다" 등등으로 말하더군요. 솔직히 저도 그 여자한테 관심이 있어서 계속 연락한건데 그간 계속 짜증나게 해서 그런지 좀 열받더군요.
그래서 전화로 제 생각을 말하려고 했습니다. 또 바쁘다고 내일 통화하자고 하길래 제 생각을 그냥 카톡으로 남겼죠. 내용은 대충 이렇습니다.
"전 저번에 말했듯이 당신이 괜찮은 사람인거 같아서 좀 알아가고 싶다. 근데 당신은 근무 외에도 너무 바쁜거 같다. 적어도 남녀가 서로 발전하든 아니든을 떠나서 뚜껑 열어보려면 일주일에 한번은 만나야 할거 같다. 그렇다고 당신이 나랑 연락이 잘 되는 것도 아니지 않느냐."
다음날 알았다고 하더군요. 또 시간 잡으려는데 안 되서 어제(6월 13일)에서야 만났습니다. 또 그 사람 오후 근무전이라 2시간 만났구요. 5월 말과 동일하게 일산에서 수원까지 톨비랑 기름값이랑 이동시간이랑 다 투자해서 갔지요. 물론 짧게 만나는 것도 만나는 거지만 오늘 이런 저런 이야기를 하면서 또 제가 한 이야기를 하게 되었습니다(다만 전 그 여자한테 단 한번도 짜증내거나 화내진 않았습니다) 제가 서로 싫어하는거 한가지씩 말하자고 하면서요.(물론 저는 아까 말했듯이 말씹히는걸 안 좋아합니다)
그래서 연락도 좀 자주 되었으면 좋겠고 다시 말하지만 일주일에 한번정도는 만나서 이렇게 밥먹고 카페만 갈게 아니라 한강 바람도 맞으로 가고 산도 가고 바다도 가고 그러고 싶다라고 이야기 하고 만남은 끝났죠. 그 여자분도 "잘 알겠다 나는 그냥 다른 나쁜 뜻은 없었다, 거기서 좀 기분 나쁘실 수 있겠다는 생각을 못 했다" 하더군요.
그리고 그 여자가 오후 근무 끝나고 (밤 10시에 끝난다더군요)집에 와서 막 누워있다고 카톡 오드라구요. 이제 연락도 좀 자주 하려나보다 해서 전 전화를 했죠. 근데 역시나. 통화한지 2분도 안되서 "xx씨 잘 근무해요(근무중이었고 제가 있는 곳은 야간근무 중에는 전화는 어지간히 길게하는게 아니면 괜찮다고 수도 없이 그 여자한테 말했습니다) "하면서 끊을려고 하더군요. 더 통화하고 싶었지만 아... 이제 도저히 저도 참는데 한계가 있네요.
가끔 이 여자랑 대화할 때 남자를 많이 안 만나봤나 하는 생각도 들었지만 과거는 모르는 법이죠. 그리고 솔직히 5월 9일 처음 소개팅해서 오늘 6월 14일까지 3번, 그것도 한번에 두시간(두시간 넘게 만날 수 있었던 날도 많은데 그 여자가 그 날마다 다른 일이 있다고 했습니다. 위에 언급한거처럼요) 밖에 못 만나고, 아.. 솔직히 너무하지 않나요? 그 여자는 제가 개그 드립 칠때마다 제가 너무 재밌다면서, 솔직히 저한테 호감은 갖고 있는거 같은데 (제가 진지하게 서로를 알아가려면 좀더 자주 봐야하지 않겠냐라고 말했을 때 알았다고 한것도 그러쿠요. 위에 언급한것처럼) 제가 잘못 생각하는건가요? 아님 이 여자가 그냥 뭐 이런 연애를 모르는 건가요?(간호학과도 다 개인 차이긴 하겠지만 여자들 속에 산거 같기도 하구 아닌거 같기두 하구 그건 모르겠네요)
뭐 내일 전화해서도 이런 태도면 마지막으로 뚜껑까보고 아니면 그만 때려칠려구요. 계속 짜증이 나니 처음 가졌던 호감이 거의 사라졌네요.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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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이저스트핑크콤비
여자분이 님께 관심없는거 같습니다
여자분도 관심없으면 만나지 말아야되는데 간보는거 같구요. 언능 정리하는게 좋을거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