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능한 짧게쓸게요 다만 좀 길어질수도 있어요 반은 넋두리라ㅠ
여자애는 저보다 4살 동생이구요 일본애에요. 펜팔사이트에서 먼저 제 자기소개보고 저에게 카톡이 왔는데 첫날에 정말 신나게 카톡했어요 저쪽도 즐겁다는게 느껴질정도로...취미나 이런게 많이 맞았거든요. 제가 강아지 길러서 특히 동물좋아해서 그런것도있고...그렇게 한 일주일정도 걔는 아침인사해주고 저는 저녁잘때 인사해주고 그렇게 지났어요. 그동안에 사진교환도 하고...그동안 두명 더 카톡왔는데 꼴에 거절도했답니다ㅋㅋ
그렇게 일주일쯤 제가 용기내서 먼저 전화를 걸었어요. 제가 시험일본어는 꽤 고득점이지만 말로 하는건 일본여행가서 가끔 쓴거빼고 처음이라 어버버하다가 차차 익숙해져서 한시간 반쯤 통화했어요. 젤먼저 첫인상 물어봤는데...아무래도 카톡사이잖아요? 내 소개서 사진 봤냐, 소개서로 본 내 첫인상이 먼지 솔직하게 말해달라 했더니, 약간 어두운느낌? 온화한느낌? 느낌이 좋았다고 했어요. 그러냐 애매하긴 한데 고맙다 이러구 막 얘기하다가 밧데리가 다되어서 충전하러 간다했더니 제가 좋데요. 일본어로 오빠가 이이라고 하는데...근데 대충 말하면 스키보다는 감정이 조금 아랫단계라 보면 되요 여튼 좋데요. 허...그 그러냐 고마워 나도 너가 좋아 이랬어요
그리고 일주일쯤 후에? 한시간쯤 통화하다가 제가 용기내서, 우리가 아직 얼굴 보진 못했지만 난 너가 좋다고, 넌 어떻냐고 물어보니 에?! 아직 본적도 없긴한데...아니 좋아 좋아해! 이러더라구요. 그래서 고맙다고 너 10월초에 올때 궁금해서라도 꼭 보고싶다고 해줬어요
근데...뭐랄까 카톡 텀이 슬슬 길어지더라구요. 하긴 보름동안 카톡으로 전화로 오만 얘기 다하니 저도 할 이야기가 좀 떨어지고...전 한마디로 복학생 고시생이에요 과 특성상 후배도 없구요. 원래 친구도 적었지만 주에 약속이라고 두번? 정기적으로 보는 친구는 과 헝 포함해서 네명? 그러니 무슨 할얘기가 많겠어요. 수업얘기 해줘봐야 재밌을리도 없고..그렇다고 실제로 할일이 고시니 고시는 해야지요
가장 카톡이 활발했을때도 걔는 문자가 긴편은 아니였어요. 횟수는 비슷한데 길이는 제가 보내거에 한 2/3정도?
근데 지금 거진 한달쯤 됬는데 좀 심각합니다...거의 하루에 2시간텀으로 한번? 제가 기다리는거 잘 참지만 좀 심해요. 성의가 없는것도 느껴지구요. 저도 바로 보진 못해도 온거보면 확인하고 가능한 빨리 답장합니다. 원래 제 글에서 질문을 찾아내는 스탈은 아니였지만 제가 무슨 화제를 꺼내도 뭐랄까 굳이 더 길게 얘기하고싶지 않아~하는 느낌이 든다고 할까. 일단 자기가 먼저 화제를 잘 안꺼내요. 그동안 3~4일에 한번 정도는 제가 먼저 전화했는데(걔한테는 한번 술먹다 보고싶다고 전화온적은 있지만) 제가 전화해도 되냐고 하면 잤다고, 아팠다고, 저도 어느정도 눈치챘어요 그렇게 매일아프면 일은 어떻게 나가나. 그리고 그제 제일 슬펐던게 아는 한국인오빠가 조만간 섬에 온데요 꽤 먼 섬입니다. 그래서 카톡으로 걔가 여행오는거냐 친구하고 온데냐 물었더니 그냥 응 여행온데^^이럽니다 하아. 한마디로 답하기 싫다는건데
주저리 주저리...어찌보면 고작 카톡사이인거 맞아요. 저는 아직도 좋고 다음달에 와서 보기로한것도, 그래서 여전히 좋다면 제가 11월에 찾아갈 생각도 아직 그대로지만, 걔가 더이상 저를 좋아하지 않는다면 감정낭비하기 싫어요. 결론은 오늘 저녁에 한번 다시 전화는 걸거에요 아직도 내가 좋냐고 물어보러 그 오빠란놈은 어떤놈인지...각오는 해야겠지요. 지금도 그섬 근처 여행갔다는데 3시간 넘게 답장이 없네요 혼자갔냐고 물어봤더니
슬프네요. 그래도 결말은 내야겠죠?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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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톡을 몇날며칠 하는 것보단 진짜 만나고 얼굴 보는 사이가 더 빨리 가까워지죠.
기다리지말고 그냥 심심이 대하듯 하는게 좋을거같네요 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