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선 저희는 친목 및 봉사활동 소모임에서 만나게 되어 사귀게 되었습니다.
작년 9월에 사귀어 11월말에 헤어졌습니다.
전여친의 성격은 남성성이 강한 스타일이고 현재를 즐기는 욜로 스타일이며 충동적인것을 좋아하고 술을 정말 좋아했습니다. 인생에 있어 연애가 차지하는 비중도 꽤나 커보이더군요.
저는 그와는 반대로 여성성이 있는 스타일이고 안정적인것을 좋아하며 결정적으로 연애경험이 거의 전무했습니다.
헤어진 원인은 성격차이라고 할수 있겠죠.
저의 실수로 인해 전여친의 눈치를 너무 보고 미안하다는말을 남발해 매력이 떨어져 전여친이 힘들다고 하여 이별을 통보받았습니다.
하지만 전여친또한 제가 잘해주었던 모습들을 기억에서 지우기 힘들었는지 두어번의 후폭풍이 있었고, 거기서 저는 달라진 모습을 보여주지 못하고 결국 읽십까지 당하며 연락이 두절되었습니다.
그러던 와중에 저랑 사귀기전 결혼까지 생각했다던 오빠와 다시 사귀더군요. 커플프사와 데이트사진을 인스타에 올렸고 저는 그모습을 보고도 멘탈을 흔들리지 않으려 노력하고 절대 먼저 연락하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제가 한달넘게 모임참석도 안하고 전혀 감감무소식이다보니 전여친쪽에서 먼저 연락이 왔습니다.
할얘기가 있다며 보자는 거였습니다.
떨리는 마음을 다잡고 그녀와 거의 한달만에 다시 보고, 정말 편안한 분위기에서 말을 이어나갔습니다.
우선 다시만난다던 그 오빠는 자기가 좋아서 사귀는게 아니라 그냥 사귀는거라고 하더군요. 처음엔 이해가 가질 않았지만, 그사람의 다혈질적이고 폭력적인 성격을 보고 어느정도 납득을 하게 되었습니다. 전여친이 자극적이고 충동적인걸 좋아하는데, 그사람이 그부분에 관해서는 만족을 시켜주었겠죠.
전여친이 저보고 하는말이 지금 만나는 오빠 몰래 가끔 만나서 데이트도하고 우스개소리로 세컨드하지 않겠냐고 하더군요.
저는 여기서 매몰차게 거절해야했으나, 너무 흔들렸습니다. 좋아서 사귀는것도 아니라면 여기서 제가 잘만 한다면 다시 그사람을 버리고 저에게 올것만 같았거든요.
그렇게 두어번 만나면서 일주일정도뒤에 이게 정말 위험한 일이란걸 알게됩니다.
제가 보낸 카톡을 그사람이 보게되었고, 다혈질에 폭력성이 강한 그사람이 머리가 확 돌아 전여친에게 폭언과 폭력을 심하게 휘둘렀습니다.
결과적으로 지금은 그사람과 헤어지고, 전여친은 그 누구에게도 기댈수 없는 상태로 혼자 외로운 싸움을 하고 있는 상태입니다.
조심스럽게 저에게 기대는게 어떻겠냐고 돌려돌려 말했지만, 지금은 자기만의 시간이 필요하다며 거절당했습니다만, 조만간 회는 한번 먹으러 가자더군요.
그리고나서 몇일째 서로 연락은 안하고 현재 상태입니다.
전여친이 정말 이기적이다고 느낀것은, 저에게 냉정하게 말해서 호감이 남아있는것은 아니나, 그렇다고 다시 멀어지기는 싫다고 하더군요. 다른여자와 사귀면 열받을거같다고도 했습니다. 한마디로 나 가지기는 싫고 남주기는 아까운 그런 이기적인 마음인거죠.
잔잔한 제 인생에 다가온 그녀의 모습은 마약과도 같은 충동이었습니다. 그래서 저런 모진말을 듣고도 떨쳐내기가 정말 어렵더군요.
상담도 여러번 받았지만 아직까지도 갈피가 잡히질 않습니다.
정말 앞으로 어떻게 될지 상상이안되고 멘탈관리가 너무 힘들어지네요...
긴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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