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엔 관심없었죠 하지만 저는 그녀가 좋아졌고 그녀도 저를 나쁘게 생각하지 않는 것 같아서 썸아닌썸을 타게 되었죠. 

하지만 저의 소극적인 성격탓에 표현도 많이 못하고 드러내지 않게 되었고 결국 1월 중순쯤에 그녀를 봐서 대화를 나눈 다음 썸이 끝이 낫었습니다. 그녀가 아닌것같다고 먼저 얘기했었고 너가 아니라면 아닌거지 하면서 끝났었어요. 

4개월 후쯤에 그녀가 졸업을 하게 되어 졸업을 하게 되었구요. 그녀는 '오빠 한국가면 시간되면 보자' 고 빈말인듯 한 말을 했고 저는 그냥 넘겼습니다. (저는 유학생이고 그녀는 영주권자에요) 

그로부터 2개월 뒤 진담인겄 같지만 그녀가 보고싶었고 서울가서 보자고 했어요. 만났는데 정말로 예쁘게 하고 왔더군요. 구두도 신고, 귀걸이, 목걸이에 정말 예뻤어요. 전이랑 다르게 표현도 많이 했어요. 오늘 되게 예쁘네. 너랑 같이 있으니깐 좋다. 같은 표현을 했어요. 

그녀가 좀 미소지으며 좀 부끄러워하지만 싫어하진 않았어요. 제가 표현을 하니깐 그녀가 표정도 밝아지고 예전에 안하던 스킨십도 같이 걸을때 하더라구요. (팔이나 팔꿈치를 살짝 건드리는거요. 한번도 한적이 없었거든요) 

그러면서 카페도 가고, 밥도 먹고, 영화도 보고, 이자카야도 갔었어요. 이자카야가서 좀 성급한 감이 없지 않아있었지만 고백을 했어요. 일주일도 채 안된 시점에서 그녀는 미국에 가야하고 대학원 시험도 봐야하는 시점이어서 다시 보려면 오랜 기간뒤에 봐야할것 같아 좀 이른 감에 고백을 했어요. 좀 많이 보고 싶었다 란 말부터 해서 너 생각이 많이 났는데 언제 할까 재고 있었다고.. 그러다가 내가 너 많이 좋아하는 것 같애 라고 했어요. 그녀가 웃으면서 '아 ㅋㅋ 이렇게 돌직구로 고백받은 거 처음이야!'라구 혼잣말로 하더라구요. 그렇게 싫어하진 않는것 같았어요. 갑자기 한거라 좀 불편해하는것같긴 했지만요. 

잠깐의 침묵이 있어서 좋으면 물 마시고 싫으면 (사케 통 가리키면서) 이거 다먹어 라고 했어요. 그녀가 '그런게 어딨어요!'라고 하더니 뜸들이다가 물잔을 잡더니.. 마시진 않더군요. 그러더니 생각할 시간을 달래요.

 좀 실망스러워하는 표정이 드러났었는지 오빠 표정이 왜 그렇게 어둡냐고 그러지 마라고 하더라구요. 

그래서 시간달라고 하면서 또 여러가지 이야기하다가 솔직히 말하면 오빠 첨에 봤을때 관심있었다 그오빠 술자리에 맨날 갔었던거 그거 오빠때문에 간거였다. 오빠보려고 한거였다. 좋아하는건 아니고 관심그런거였는데 오빠는 솔직히 나한테 하나도 관심없지 않았냐? 그래서 솔직히 좀 그랬다. 그런얘기하더라구요. 

사실 전 그친구가 저한테 관심있었던걸 어느정도 눈치채곤 있었어요. 근데 그때는 관심이 없다가 시간이 지나면서 괜찮구나 싶어서 제가 영화보자고하면서 썸을 탔던 거였어요. 

어��든 이런저런얘기하고 카카오택시불러서 새벽 1시반인가 얘기하고 각자 집에갔었어요. 근데 그녀가 술때문인지 불편해서 그런지는 모르겠는데 제 옆에 않있고 택시 어딨는지 찾기만 하더라구요. 그리고 연락주겠다고 하고 서로 갔어요. 

이제 5일정도 지났는데 아직 그녀가 답을 주진 않네요. 전이랑 똑같이 카톡은 하긴 하는데 정말 생각할 시간이 필요한걸까요? 아니면 거절을 못해서 이렇게 돌려말하는 걸까요? 연알못이 질문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