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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업을 한지 18년째.
주식투자부터 elw 그리고 선물옵션, 해선까지 총 21년째.
20살말부터 지금까지 주식으로 참 재미있는 삶을 살았는데,
도저히 우리 집안상황으로는 만나지 못할 미스코리아같은 애인들도 많이 사겨보고
강남에서 사무실도 내고, 서울생활도 해보고,
심심하면 지방가서 몇개월씩 매매하면서 놀기도하고,
서울, 경기, 대전, 대구, 부산, 광주, 목포, 거제 짧게라도 안 살아본곳이 별로 없는데,
평일이고 주말이고 맘 내킬때 아무데나 애인이랑 놀러다니면서
청춘 정말 재미있게 보냈던게 바로 주식투자때문.
남들은 돈 벌면 더 벌려고 밤세고,
주식계좌에 수천 수억이 있으면서도, 주머니에는 단돈 10만원도 없어 벌벌떨때~
생계형(??) 매매를 펼치며, 번돈으로 아주 재미있는 삶을 살았는데,
안쓰고 아끼면 똥되는게 주식투자이더라~는거죠.
하다보니, 그중에서 가장 쉬운걸 하게 되는데,
현물도 벌었고, elw도 잘 벌었고 현재 옵션도 잘 벌고 있는데,
그중 제일 쉬운게 뭐냐고 하면 옵션입니다.
현물부터 지금까지 온갖 투자를 하면서,
제일 편안한게 요즘인데, 저는 길게 보유를 한적이 없습니다.
물론, 물려서 장중에 손절한적도 있지만,
물린상태에서 30분이상 보유한적은 초창기 1년빼고는 없었죠.
왜 그러냐고 생각을 해보면,
아버지 살아계실때
[저놈의 자식~]
하라는 취직은 안하고, 방구석에서 주식투자나 하면서
집안 말아먹는다~~ 는 소리를 수십번은 들은것 같습니다.
하긴 제가봐도, 참 인생 제 맘대로 살아왔네요.
근데 아버지~
아버지가 벌어놓은게 없으셔서, 말아먹을 집안도 없다는걸 잊고 계셨네요.
그랬죠.
참 부자였는데, 제가 어릴때는.
근데 제가 철들고 고등학교 들어갈때부터 집안이 정말 어려웠거든요.
물론 대학을 들어갈때도, 등록금이 없어, 한참 수준 낮은 대학에 수석으로 입학을 해야했고,
학교내내 과수석과 차석을 해서, 전면 장학금을 받고 졸업했고, 오히려 돈을 벌고 졸업한 몇안되는(??)
스타크래프트를 좋아했던( 사실 시험 전날까지 게임을 했다는 ㅋㅋ) 학생이었죠.
말아 먹을 돈도 없는데..뭘 말아 먹는건지..
그래서 더욱더 주식에 정이 갈수밖에 없었는데,
어찌 어찌 살다보니, 주식투자를 하면서 참 많은 경험을 했습니다.
좋은쪽으로요.
현대건설 임원도 만나서 가르쳐보고,
KBS 국장도 제 제자이기도 했고
국민연금 관리공단의 직원도 제자중에 한명이었고
우리 멤버들이었는데,
그때가 30대 한참 서울에서 잘 놀때였는데~~
그때가 제일 그립기도 하고 행복했던 시절.
어쨎던, 우리집안 형편으로는, 찌질하게 살았어야되는 삶인데,
주식투자로인해 해볼수없는것을 할수 있게 만들어 준거죠.
현물할때도 손실상태로 30분이상 보유한적도 없고
그 실력으로 그대로 elw를 넘어와서 큰 욕심도 없이 생계형 매매를 이어나가고,
하다보니 더 쉬운 옵션으로 넘어와서, 지금도 여전히 매일 꾸준히 잘 벌고있죠.
물론, 저보다 많이 번 사람도 많고,
저는 여전히 부자도 아니고,
그저 꾸준히 잘버는 사람일뿐이지만,
저처럼 매일 꾸준히 버는 사람은 세상에 없거든요.
그저 단돈 1000만원만 있으면 매달 400~500만원씩 벌면서
평생 그렇게 살수있는 사람일뿐이죠.
그런 제 입장에서보면, 장기투자란것은
장기적으로 물려있는 사람들이 하는 핑계거리라고 생각을 해왔습니다.
그래서 아버지가 젊을때 분명히 주식을 해봤을테고,
저에게 집안 말아먹는다는 말을 할때는 본인도 직접 거의 집안을 말아드셔(??) 보셨겠지요.
그래서 모든 아버지들이 공통적으로 하는 전통같은 말이 이 말인데,
남자들이 결혼후에 부인에게 경제권을 빼앗기는 가장 많은 이유가,
바로 도박때문인데, 그 대표적인게 주식투자.
어쨎던, 많은 사람들을 거쳐 오면서
저는 벌어야 먹고 살수있고, 편하게 살수있으니
남들이 집안을 말아먹는 이유가 뭘까를 생각해볼수밖에 없었습니다.
그 원인이
장기투자였습니다.
[내일 장 시작후 1초뒤의 주가도 예측못하는 사람들이
무슨 미래를 예측해서 길게 보유를 한다는거지??]
하는 생각을 했던거죠
어차피 신도 모른다는데,
내가 백날 공부해봤자 모를수밖에 없는거니,
게으른 천성에 공부할 생각도 않았고, 그렇게 장기적으로 보는건
그냥 운빨에 맡기는 거라서
주식으로 먹고 살아야되는 제 입장에서는 할수가 없는 일이었죠.
(다른분들이 하는 매매에 대해서 부정적으로 보는건 절대 아닙니다.)
최근래 몇년은 제가 만나본 사람들은 대부분 큰 손해를 보고 있거나, 보고난후에
소위 말하면 [개투들의 전문가]급인 사람들을 많이 만나고
대화를 해봤습니다.
물론 대부분이 주식투자에 실패를 한 분들인데,
그분들의 공통점도 역시나 현물 장기투자였습니다.
물론, 2~3년에 한번, 6개월정도 이어지는 상승장일때는 장기투자로 큰돈도 버셨고,
그돈으로 큰돈을 벌어, 흥청망정 잘쓰고 사셨던 분들도 많았는데,
그 단맛에 빠져있다가
얼마지나지 않아 다들 물려있다가,
손실을 내고 손절하니, 복구를 해야되겠고,
그러다가 종목을 잡주나 동전주 세력주, 급등락주로 바꾸고는
남은돈마저 다 날려먹은 분들이 많았죠.
요즘 현물은 상하한폭이 사악합니다.
플러스 마이너스 30%. (제때는 15%)
이정도면 상한가에 잡고 하한가 맞아 버리면 하루에 50%이상 손실이라는 의미고,
미수 신용이라도 쓰면 하한가 맞기도전에 깡통이 될 가능성이 높고,
만약 갑자기 하한가를 가 버려 팔지 못했다면,
다음날 추가 손실로 빚쟁이로 전락할수도있을 정도로
등락폭이 너무 큽니다. 진짜 도박이 되어버렸습니다.
가만히 생각해보면 지금 시장의 하락이 공매도라고 생각을 하는 분들이 많은데,
그 공매도를 메이져들하고 똑같이 할수있도록 해놓은 상품이 선물 옵션이고,
공매도는 메이져에게는 유리하고, 개인들은 하기 힘들게 만들어진 상품이 현물투자라서
폐지 하라는 말씀을 하는것처럼,
선물옵션은 공매도가 법적으로 메이져들하고 동등하게 되어있으니,
더 공평한 상품인거죠.
시장이 상승할때는 선물매수를 하면되고,
시장이 하락할때는 선물매도를 하면
현물보다 더 작은 금액을 투자해서 훨씬 더 큰 돈을 벌수있으니까요
어차피 상하한가가 도합 60%라면
어쩌면 ceo의 도덕적헤이(모럴 해저드, 횡령, 분식회계등) 까지 책임져야되는 현물투자보다는
하루 30조가 거래되는 선물옵션시장이 훨씬더 안전하기도 하고요.
그래서, [장기적으로 물려서 보유]하면서 장기투자가라고 하는분들은
모두가 시간이 지나면 복구가될거라고 생각하시기도하지만,
삼성전자와 일부 종목을 제외하면,
종합주가 2200대였던 과거 10년전보다
얼마전 3400대였던 역대급 상승장과
코스피200종목을 비교해보면,
종합주가는 사상최고가지만, kospi200 우량주를 보유하는 분들중에
아직도 반토막에서 복구가 안된분들도 상당수 있다는 불편한 사실.
즉, 대부분의 황금주였던 중공업주들은 과거 10년전보다 지금은 반에반도 안되는 가격에
와있다는것을 아는 분들이 별로 없습니다.
꼭, 중공업주가 아니더라도, 코스피200중에서 과거 10년보다 지금주가가 더 비싼 종목은
많지 않다는 사실.
장기보유?
삼성전자를 제외하면 우리나라 거래종목중에
10년뒤에도 지금 주가보다 비싼 회사가 몇이나 될까요?
종합주가가 5000을 가던 10000을 가던,
코스피 200안에 드는 우량주던, 대기업이던
실제 현재 주가보다 높은 종목은 삼성전자가 유일할수도 있습니다.
여러분들이 잘 아시는 sk하이닉스.
그 종목의 과거를 아신다면,
100원짜리 부실회사, 몇번의 51대 1의 감자탕을 끓여먹고
엄청난 개인들 무덤을 만들어놓고, 지금은 마치 우량한 회사인것처럼 행세를 합니다만,
정말 부실주라서, 100원짜리 동전주로 감자하는게 취미인 양아치 회사였죠.
15년전에 하이닉스를 잡고 계시는 분이라면
지금 가격으로 평가해보면 대략 -70%될겁니다.
여전히 큰 손실이죠.
이렇듯, 장기적으로봤을때, 가져가도 물가상승률만큼 수익을 줄 회사는
시장의 풍파를 맞지 않는 업종이나 종목.
실적이 꾸준하게 상승하는 업종이나 종목.
즉, 실적과 미래의 가치가 있는 극히 일부종목만이 가능하고,
나머지는 종합주가 5000을 가더라도, 본전도 안될 종목들이 대부분인게 또 현실입니다.
그래서, 작년 워런버핏같은 투자가도 투자를 잘못해서 수십조를 손절하기도 한다는점을 생각해보면,
장기투자라는건 수익상태라 아니라면, 해서는 안되는 투자방법이라는것을 오래 주식장을 경험하면서
깨닫은 진리이기도 합니다.
요즘 메이져들이 자꾸 손절하라고 갈구는 중인것 같습니다.
사실 주가가 내리면 가장 큰 손실은 외인과 기관입니다.
그들은 수조 수십조씩 보유를 하고있기때문에, 주가가 내리면 더 큰 손해를 봅니다.
그럼에도 내리는 이유가 뭘까요?
지들은 마음 먹으면 언제라도 다시 쳐 올릴수있는 자금이 있기때문이죠.
장이 하락한다고 급락한다고 뉴스에서 떠들어 대봤자,
이번주 폭락장에서 겨우 2.5%떨어진게 다 입니다.
10%도 아니고, 겨우 2.5% 하락에 폭락이라고 난리법석.
외인 기관이 맘 먹으면 일주일이면 10%도 올릴수있습니다.
헌데 지금은, 개인들이 던질생각을 하지 않으니, 올려줄 맘이 없는거죠.
그리고는 자꾸 불안감을 조성하고, 갈구는 중이고요.
어차피 개인들이 많이 보유하는 종목과
개인 기관이 많이 보유한 종목은 많이 다르기때문에,
개인이 좋아하는 종목이 20~40%떨어질때,
외인들 종목은 겨우 3~5%떨어지는게 고작이라
여러분이 손절하면 많이 떨어진 종목을 잡아서 또 몇일동안 한탕해먹고
큰 수익내고 나가겠죠.
그런 매매를 계속 해나가니, 기관 외인은 주가가 떨어지면 더 수익이 나는 구조가 되어있으니,
삼성전자나 고가주들을 가지고 계속 누르면서 장난을 치고있는것이고,
이게 상승장을 제외한 하락횡보장에서는 항상 나오는 패턴이고
기관 외인이 가장 좋아하는 고수익 패턴이라서
앞으로 계속 보유한 물량으로 이런 장난을 칠것으로 예상됩니다.
항상 골탕 먹는건 개인투자가고,
그 와중에 돈을 긁어 모으는건 기관과 개인.
개인이 펀드나 은행에 맡긴돈으로
기관과 외인들은 공매도를 쳐서 주가를 떨어뜨리는데 쓰는것처럼
황당한게 바로 자본시장이 아닐까.
말이 너무 길어졌네요.
오늘은 여기까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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