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꽤나 지루할줄 알았던 제주 휴양림투어를 즐겁게 마치고 저녁배를 타려고 제주항에서 대기 중입니다.
세벽에 비때문에 홀딱 젖어버린 타프를 잠깐 비가 멈춘틈에 얼른 걷습니다.
텐트도 걷고 또 아침까지 먹고 나니 7시반.
아직 샤워장도 안열어줘서 뜻밖에 비오는 붉은오름을 슬슬 걷습니다. 이른시간이라 암도 없고 천둥에 비에 분위기가 너무 좋습니다.
비에 젖은 1.5키로 숲속 데크로드를 맨발로 걸으니 이건 횡재가 따로 없습니다.
샤워하고 커피 한 잔 내려서 구좌에 잠시 들렸다가
머하나 하다 쓸때마다 제주 생각하려고 모자나 한 개 사러 제주로 나옵니다.
어제 젖은 타프며 텐트며 폴대 말리러 이호테우등대로 왔습니다.
널찍하고 바닷바람에 아주 잘 마릅니다.
혹시 제주에서 우중캠 설겆이 하시려면 이리로 들리십시요.
이른 저녁을 먹고 부두 근처에서 또 요런 팬도 한 개 삽니다.
25900이 15900이니 안살수가 없습니다.
교래. 붉은오름. 비양도.태웃개. 기당미술관. 표선 서귀포 5일장
서귀포자연휴양림. 박티님. 좋은추억 만들고 갑니다.
즐겁게 읽어주신 캠퍼님들께 감사 인사 드리며 이번에 또 한 번 느낀것은 옆에서 술먹고 떠드는 이웃일지라도 캠핑은 이웃이 있어야 즐겁다는 것입니다.
저는 ㅋㅋ 전세캠을 젤 싫어합니다.
휴양림에 혼자 있어보면 어떤 기분인지 아실겁니다.
어제도 사람 거의 없는 붉은오름은 참 적적 하더군요.
그럼 여름입니다.
즐캠 하세요^^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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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도 미니멀님 즐거운 여행 기록에 포함되어 좋았습니다 ㅎ 육지 조심히 올라가세요^^
쌤 감사합니다~
서울 오시면 함 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