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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테크 관련 예능 프로그램이 홍수처럼 범람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믿을 만한 정보를 알려주는 프로그램은 생각보다 많지 않은데요. 최근 우리에게 꼭 필요한 정보를 알려준 프로그램이 있었으니, TV 정보 쇼 ‘알짜왕’ 이었습니다. ‘알짜왕’이 소개하는 알부자 되는 법 중 ‘잠자는 내 돈 찾기’, 일정 요건이 되면 할 수 있는 ‘금리 인하 요구’, 우수고객에 한하는 ‘혜택을 받기 위한 주거래 은행 지정’ 등은 시청자들의 많은 관심을 받았습니다.
그런데 금융기관에 금리 인하를 요구하거나 특정 금융기관의 우수고객이 되기 위해서는 일정의 시간이 필요합니다. 물론 번거롭기도 하고요. 그래서 오늘은 지금, 당장, 바로 실행할 수 있는 ‘잠자는 내 돈 찾기’를 소개하고자 합니다. 이제 곧 시작되는 연말정산과 더불어 잠자는 내 돈을 깨운다면, 13월의 보너스는 더욱 두둑해지겠죠?!
휴면예금 언제든지 찾을 수 있습니다
| 13월의 보너스 연말정산 +α 잠자는 내 돈 ‘휴면예금’
13월의 보너스 하면 보통 연말정산을 생각하기 마련일텐데요. 그러나 2019년을 위해 하나 더 챙겨볼 수 있는 것이 있습니다. 바로 휴면예금 환급입니다.
휴면예금은 금융회사 예금 및 보험금 중 관련 법률의 규정 또는 당사자의 약정에 따라 채권 또는 청구권의 소멸시효가 완성된 건을 말합니다. 예금은 5년, 보험은 3년 동안 아무런 거래가 없는 경우 휴면예금으로 전환되는데요. 휴면예금은 그 권리가 예금주와 보험 계약자에게 있기 때문에 해당 금융사에 신청하면 언제든지 환급받을 수 있습니다.
그렇다면 이렇게 잠자고 있는 휴면예금은 얼마나 될까요?
| 휴면예금 8조 5천억 원이 잠자고 있습니다.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2018년 6월 말 기준 3년 이상 거래가 없는 저축은행 계좌의 총액은 709억이고, 저축은행을 포함한 금융권의 휴면(5년 초과) 장기(3년 이상 5년 이하) 미청구 금융재산은 8조 5천억 원을 웃돕니다. 1~2년 간 거래가 없는 금융재산까지 합하면 주인을 찾지 못한 돈의 규모는 더 커집니다.
그래서인지 2017년 진행된 '은행권 미사용계좌 정리 캠페인'을 통해 95만 개 계좌 약 3,700억 원이 주인을 찾았고, '상호금융권 미사용계좌 찾아주기 캠페인’을 통해서도 22만 개 계좌에서 1,038억 원이 환급되었습니다.
| 휴면예금, 잠자는 동안 소외계층 지원에 쓰여
그렇다면, 잠자고 있는 우리 돈 휴면예금은 휴면계좌에서 편안히 잠만 자고 있는 걸까요? 그렇지 않습니다. 고객이 찾아가지 않은 휴면예금은 「서민의 금융생활 지원에 관한 법률」에 따라 서민금융진흥원에 일부 출연되어 원권리자 (예금주) 보호 및 서민들을 위한 금융 지원에 활용되고 있습니다. 자그마치 약 3,400억 원의 휴면예금이 2008년 부터 2018년 8월까지 어려운 서민들에게 대출되었다고 하네요.
내 돈 휴면예금이 대출되었으니 돌려받지 못하는 것 아니냐구요? 그렇지 않습니다. 휴면예금은 서민금융진흥원에 출연된 이후에도 언제든지 조회하고 환급받을 수 있습니다. 휴면예금 환급을 계획하고 계시다면 아무 걱정하지 마시고 언제든 신청하시면 됩니다.
그렇다면 잠자는 나의 ‘휴면예금’은 어떻게 찾을 수 있을까요?
클릭 몇 번이면 잠자고 있는 나의 돈 찾을 수 있습니다
모든 금융회사를 일일이 찾아가지 않아도 한 번에 내 휴면예금을 조회할 수 있는 사이트가 있습니다. 해당 사이트에서는 은행, 저축은행, 보험 등으로 분류하여 휴면예금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휴면계좌를 통합 조회할 수 있는 대표적인 곳으로 서민금융진흥원 휴면예금 찾아줌 홈페이지( https://sleepmoney.kinfa.or.kr)와 정부24 홈페이지( www.gov.kr), 전국은행연합회 휴면계좌통합조회 홈페이지( www.sleepmoney.co.kr)가 있습니다. 그 밖에도 내 보험 찾아줌, 생명보험협회, 손해보험협회, 예금보험공사에서 개별적으로 확인할 수 있습니다.
계좌와 금액을 확인하셨다면 이렇게 돌려받으세요
| 30만원을 초과하는 휴면예금 수령은 각 금융기관 또는 서민금융통합지원센터를 방문하여야 가능
휴면예금을 환급 신청하려면 휴면예금을 출연한 해당 금융회사의 영업점 또는 서민금융통합지원센터를 방문하여야 합니다. 이 때 지급신청서와 (현장 구비) 원권리자 신분 확인증표를 제출하시면 휴면예금을 환급 받을 수 있습니다. (금융기관별로 상이할 수 있으니 방문 전 콜센터를 통해 확인)
| 30만 원 이하의 소액은 인터넷으로 신청하면 계좌로 수령 가능
휴면예금을 조회해봤더니 돌려받을 돈이 생각보다 많지 않은데, 꼭 금융회사를 방문하여야 하냐구요? 서민금융진흥원에 출연된 30만 원 이하 소액 휴면예금의 경우 ‘휴면예금 찾아줌’ ( https://sleepmoney.kinfa.or.kr)사이트를 통하면 방문 없이 온라인 환급이 가능합니다. 실제로 전체 출연 휴면예금계좌의 98%인 약 2,240만 계좌가 30만 원 이하의 소액이라고 하니 이를 잘 활용하면 매우 편리할 것 같습니다. 마지막으로 휴면예금과 관련하여 많은 분들이 궁금해하시는 내용을 간략히 소개해 드리겠습니다.
● 부모님이 돌아가셔서 자식들이 모르는 휴면예금이 있다면 어떻게 받을 수 있나요?
→ 유가족이 금융감독원에 접수하면 사망자 명의의 예금, 대출, 보증, 증권계좌, 보험계약, 신용카드 및 가계 당좌거래 유무 등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 외국에 거주하는 이민자나 유학생은 어떤 절차로 환급받을 수 있나요?
→ 공인인증서가 있다면 인터넷을 통해 휴면예금 조회가 가능합니다. 다만, 외국에 거주할 경우 대리인 수령이 가능한데요, 이 경우 영사확인 위임장, 경위서, 예금주 여권 사본, 대리인 주민등록증 및 직인이 필요합니다. 필요 서류는 기관별로 상이할 수 있으므로 해당 기관에 다시 한 번 더 확인할 필요가 있습니다.
● 세금 체납 중이거나, 신용유의자인 경우에도 환급받을 수 있나요?
→ 이런 경우 기관별로 상이할 수 있으므로 해당 기관에 다시 한 번 더 확인할 필요가 있으며, 서민금융진흥원에 출연된 휴면예금은 세금 체납, 채무 불이행 등 지급제한 사유를 해소한 후에 환급 받으실 수 있습니다.
● 금융기관이나 인터넷을 통해 확인한 금액과 실제 수령액은 동일한가요?
→ 조회된 휴면예금과 실제 수령하는 금액은 이자소득세 등의 세금 부과로 다소 차이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
● 은행계좌를 여러 개 사용하는데, 어느 계좌로 휴면예금을 환급해주죠?
→ 신청고객이 희망하는 계좌로 환급되는 것이 원칙이나, 등록된 계좌 중 가장 최근 사용 계좌로 환급됩니다.
13월의 보너스 연말정산 + α 휴면예금!
똑똑하게 확인하고 똑부러지게 받아서 똑소리나게 잘 써보는 것은 어떨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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