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마도 저희 집 안 쪽에 있는 헌 씽크대 밑에서 살고 있는 것으로 추정되는 식객냥들입니다.

막둥이는 까맣고 겁쟁이라서 사진 찍기가 쉽지 않았는데

어제 낮 집 앞에 나와 있는게 보여서 찍어봤어요

아빠냥이를 닮았지만 아빠보다 까만 무늬가 훨씬 많은 막둥이예요.

앞가슴과 발꼬락 끄트머리만 하얗습니다.

겁이 많아서 금방 도망가기 때문에 멀찍이 앉아서 최대한 줌을 당겨서 찍었고,

워낙 체구가 작은 아깽이라서 화면축소를 하지 않고 배경을 잘라내기만 했어요

밤에 사진 찍으면 요 녀석만 안보여요.

낮에는 만나기 힘드니 이 때다 싶어서  냥파라치가 되어 마구 찍어봅니다;;;

하지만 냥파라치가 귀찮은 녀석은 차 밑으로 쏙~~~ ㅠㅜ

이 사진 찍고 난 후 다시 저희 집 안에 마련된 냥집으로 들어오셨답니다. 화장실 가느라 잠시 나왔던 것인지...

엄마냥의 먹방입니다. 눈 뒤집혀서 찍힌 줄 몰랐네요 지못미~~~;;

저희 집 밖에 놔둔 사료그릇을 종종 이용하십니다.

집 안 씽크대 냥집 쪽에도 사료그릇을 놔두었는데, 밖으로만 싸돌아다니시니...

 

엄마냥의 옆태입니다. 또 임신한겁니까 진정 그러한 것입니꽈~~~ ㅠ

우리 집에 아깽이들 맡겨 놓고 또 이러기 있기 없기;;;

저희 집 대문 안쪽에 2층 올라가는 계단 밑으로 창고처럼 쓸 수 있는 공간이 조금 있어서

헌 씽크대를 ㄱ자형으로 놔두고 그 사이 공간에 냥집으로 쓸 박스를 뽁뽁이 감고 안에 무릎담요 한 장 넣어서 놔뒀었어요

그 위로 제가 일용할 과일박스들을 쌓아두었는데, 과일박스가 무거운지 한 쪽 귀퉁이가 살짝 찌그러졌네요

저번에 상태가 어느 정도인지 보려고 과일박스 치워내는데, 아빠냥이가 후다닥 나와서 깜놀 ㅠ

얼른 대문 열어서 나가게 해주고, 살펴보니 냥집박스가 찌그러져서 위험하다고 생각했는지

박스 안에 있던 담요를 끄집어내서 씽크대 밑에 놔뒀더라구요.

냥집박스는 스크래쳐로 이용하는지 마구 긁어놓은 흔적이....   어제도 오늘도 마구 긁는 소리가 들렸구요;;;

그래서 동원몰에서 김세트 사고 받은 포장박스(뚜껑 부분을 세우면 엄청 큰 박스) 3개를 모아두고

새로운 집을 만들어주려고 합니다. 찌그러지지 말라고 박스 2개와 1개를 겹쳐놨어요

요즘 추워서 요 녀석들이 집에만 있는지 집 안 쪽 사료그릇은 자주 비우는데, 집 바깥 쪽 사료그릇은 그대로예요.

또 깜놀하지 않아야 할텐데, 언제 새 집을 설치해줘야 할지 적당한 때를 잡기가 힘드네요

얼마 전 우리 집에 온지 1년째였던 하루,

오랜만에 컴퓨터의자에 올라와서 집사 허벅지 베고 쿨쿨 꿀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