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https://cafe.naver.com/ilovecat/5400413
고양이를 데려오기 전 준비를 끝냈다고 생각했는데, 실제 말캉하고 귀여운 고양이를 데려오고 나니 생각했던 것보다 더 사소한 것에도 멘탈이 와사삭 깨지곤 하더라구요! ㅋㅋㅋ 그래서 별 건 아니지만 제가 고다를 하면서 도움을 받거나 따로 공부했던 내용, 그리고 경험에서 나온 사소한 꿀팁 몇 가지를 공유하고자 글을 쓰게 되었습니다.
아마도 긴 글이라 읽기 힘드실 수도 있겠지만 고양이를 데려오실 예정이거나, 아직 약간 낯선 집사의 세계에 눈이 휘둥그레 해지신 집사님께는 도움이 될 수 있을 거라 생각합니다!
제가 모든 정보를 쓸 수 없으므로 검색하기 편한 키워드를 적어놓을 테니, 더 관심있는 부분에 대해서는 고양이라서 다행이다(이하 고다)의 검색창을 이용하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이 글에서 필요한 것만 보고 싶으시다면 ctrl+F를 눌러서 찾기를 이용하세요!
잘 정리를 못해서 보기 힘드실 수도 있지만, 친구가 귀에 대고 속삭인다고 생각하고 물 흐르듯 읽어주세요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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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고양이를 데려오기 전 준비할 것
-생필품: 사료, 그릇(밥그릇과 물그릇), 화장실
① 사료 : 고양이 마다 기호성도 다르고 먹는 양도 다르기 때문에 기존에 먹던 걸로 준비해 두는 게 좋을 것 같습니다.
사료를 바꿀 때는 약간씩 섞어가면서 기간을 두고 천천히 바꾸시고, 너무 자주 사료를 바꾸시는 것은 좋지 않습니다.
아래에 첨부한 사료 테스트용 샘플 사이트를 적극 활용하셨으면 합니다!
② 그릇 : 되도록 플라스틱을 피하고 도자기, 유리, 스테인리스 재질을 사용하셔야 턱드름 방지에 좋습니다.
밥그릇과 물그릇은 떨어트려 놓는 것이 좋습니다.
고다 검색 키워드 – 다이소 수반 / 스튜디오올리브 수반 / 정수기 추천 등
③ 화장실 : 후드형(뚜겅있음) , 평판형(뚜껑없음) , 탑트리형(입구가 위로 나 있음) 등 다양한 종류가 있습니다.
화장실은 고양이 덩치에 비해 좁지 않고 모래가 적당히 채워져 있는 것이 기본입니다.
적당히란, 모래 제품 뒷 면에 몇 cm 채우는 것이 적절한지 나옵니다.
너무 적으면 응가나 쉬야가 바닥에 눌러 붙고, 너무 과하면 먼지가 많이 날려 결막염이 오기도 합니다.
어떤 모래를 사용할 지에 대해서는 끝없는 고민(...)이 따릅니다.
-그 외 있으면 좋은 것: -데려오자마자 급하게 살 필요는 없지만, 살아가면서 언젠간 필요하게 됩니다.
① 스크래처 – 손톱 관리 및 스트레스 푸는데 아주 좋습니다. 동그란 모양, 네모난 모양, 수직형 등 다양한 모양으로 존재합니다. 스크래처가 많으면 고양이에게 좋다고 합니다. 스크래처를 한다고 해서 100% 벽지나 쇼파를 긁지 않는 것은 아님을 알아두시는 것도 정신건강에 좋습니다.
② 브러쉬 – 고양이에게 딱 하나의 단점이 있다면 무수히 많이 빠지는 털인 것 같습니다. 항상 털과의 전쟁을 하고 있습니다. 고양이 별로 좋아하는 빗 느낌이 다르기 때문에 실리콘, 얇은 빗, 사랑빗 등으로 잘 찾아내시길 바랍니다. (참고로 저는 못 찾아서 포기했습니다^^ 털 제가 다 뽀뽀해서 마실겁니다.)
③ 이동장 – 천이동장과 플라스틱이동장으로 크게 나눌 수 있습니다. 수의사쌤께서는 플라스틱이 아래로 안쳐지기 때문에 고양이가 더 안정감을 느낀다고 합니다. 위에서 넣을 수 있는 구조가 가장 좋다고 했습니다. 또, 병원 다녀와서 소독하기도 좋고요. 하지만 진짜 들고 갈 때 너무 무거워서 뚜벅이로서는 어깨나 팔이나 둘 중 하나는 빠질 것 같습니다. 천 이동장은 비교적 먼지와 털이 잘 붙고 고양이가 들어가면 밑이 쳐지는 단점이 있지만 데려 나가기 편합니다. SNS에서 유명했던 우주선 가방은 걸어다니기에는 아주 좋지만 덩치가 큰 고양이에게는 약간 좁을 수 있고, 또 투명하기 때문에 밖을 보는 것에 공포를 느끼는 고양이도 있다고 하니 적응을 못하면 다른 이동장으로 바꾸시는 걸 추천 드립니다. 이동장에 들어가는 걸 극혐하는 친구들은 이동장을 평소에 일상 속에 놔두고, 안에서 놀아주거나 간식도 주면서 친해지게 하면 병원가서도 한결 편안함을 느낀다고 합니다(만 저희 고양이는 그렇지 않습니다ㅎㅎ)
④ 장난감 – 강아지에게 산책이 하루 필수코스라면 고양이에게는 사냥놀이가 중요합니다. 집사와의 정서적 교감은 물론 스트레스도 풀고, 본능을 해소할 수 있는 방법이기 때문입니다. 최소 15분 씩, 하루 두 번은 놀아주시는 것을 추천합니다. 놀이 끝에는 간식으로 보상을 해주어서 “네가 사냥해서 잡아 먹는고양!”이라는 느낌을 주면 귀엽습니다.
⑤ 화장실 발판 – 고양이 화장실에서 자꾸 사막을 찾는 집사님들 때매 당황하셨다구요? 고양이 화장실에 있던 모래가 방 바닥으로 촤르르 떨어지면서 점점 주변에 모래가 번지는 것을 사막화라고 합니다. 벤토를 쓰는 집이 유독 심한 느낌이지만,, 이는 어쩔 수 없습니다^^ 벌집 매트도 깔아보시고,, 고다 집사님들의 여러 경험담을 빌리자면, 화장실 크기보다 조금 더 큰 박스 안에 화장실을 넣어놓으면 그 박스에 모래가 대부분 모인다고 합니다. 완전 현명하시쥬? 제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쪼만한 발매트 하나 가지고는 사막화를 조금도 잡지 못하는 것 같습니다. 엉엉..
⑥ 무릎담요 – 진짜 진짜 유용합니다. 비싼 것 보다 그냥 저렴한 담요 하나 사두시면, 다양하게 많이 사용됩니다. 이 닦이고 발톱 깍을 때는 물론이요, 아가 잘 때 깔아주기도 하고, 가끔 여기서 꾹꾹이도 하고 합니다. 극세사 재질을 고양이가 좋아해서 쓰고는 있지만, 겨울에 정전기가 너무 많이 나서 고양이한테 가끔 미안합니다.. 샤워 타올 큰 것도 좋은 것 같습니다.
⑦ 방묘창/방묘문 – 저는 방묘문은 필요없는 집구조라 통과해서 잘 못 알아봤지만, 방묘창은 사용중입니다. 전문 업체에 의뢰해서 딱 맞게 제작하는 방법도 있지만 그냥 다이소 네트망 이용해서 만드는 방법도 있습니다.
(네트망 남으면 침대 밑도 막을 수 있습니다! 침대 밑에 먼지가 많고 해서 저는 막아둡니다.)
고다검색 키워드 : 다이소 네트망 방묘창
⑧ 넥카라 – 언젠간 아플 고양이가 플라스틱 넥카라를 쓰고 허우적거리면 너무 맘이 아픕니다.
아무래도 천으로 된 넥카라를 준비해두면 밥도 잘 먹고, 잠도 꿀잠 잘 수 있습니다.
다양한 형태의 넥카라가 있으니, 목둘레나 체형을 잘 고려해서 사이즈를 고르시는 게 좋습니다.
지금 당장은 눈이 아파서 넥카라를 쓸 경우만 생각하고 작게 주문하시면, 나중에 발바닥 쪽 핥거나 하는 것을 커버하지 못할 수도 있으니까요..! 근데 또 너무 크면 화장실 갈 때 불편해할 수도 있으니 여러 고민을 하셔야 게찌요.
참고로 갑작스러운 상황에 천넥카라가 준비되지 않았다면 부직포 넥카라를 만들어서 써보세요!
(급하게 쓰기엔 행주 또는 부직포 넥카라가 좋으나 쉽게 빠지고 물에 젖어 오래 쓰긴 노추천입니다)
고다검색 키워드 : 넥카라 추천 / 따뜻한 공존 / 아르르 넥카라 / 오도넛 / 부직포 넥카라
⑨ 영양제 – 내 고양이가 키우는 종이 유전병이 있는 종인지 확인 후 그에 맞는 영양제를 골라봅시다.
가장 기본적으로 많이 먹이시는 건 인트라젠이었어요. 가격도 착하고 건강한 느낌(?)
관절에는 코세퀸(초록홍합 성분이 들어간 것) , 변비에는 파이보 또는 UP4, 닥터머꼴라 등등
털에 윤기가 흐르게 하는 것은 테라코트. 테라코트는 기호성이 떨어져서 많은 분들이 환으로 만들어서 먹이기 때문에 테라코트환이라는 단어를 쉽게 볼 수 있습니다. 이에 대해서는 만드는 방법과 정보가 다양하니 검색하시면 쉽게 나옵니다.
일일 적정 섭취량이 들어가게끔 하는 기준만 지키신다면, 재료가 조금 달라지는 것은 괜찮습니다.
고다에서만 찾아도 효과좋은 영양제가 많이 나옵니다.
주로 유산균은 많이 먹이시는데, 처음 먹일 때는 설사를 할 수도 있고 또 고양이마다 몸에 맞는 유산균이 달라서 유산균 유목민이 되실 수도 있으니 일주일 씩은 먹여보며 인내심을 가지고 찾으시는 걸 추천 드립니다.
⑩ 관리도구 – 치약,칫솔, 물티슈, 손톱깎이, 아이글리터 등
털 때문에 응꼬에 가끔 뭔가를 묻혀오는 냥이를 위해 물티슈는 항상 준비해 둡니다.
(그루밍 가능한 성분의 물티슈가 좋아요)
치약/칫솔은 밑에서 자세ㅣ히 말씀드릴 거지만 구강 관리 정말로 중요해요! 치석 타파!
손톱은 수직 방향으로 잡고 깎여주셔야 합니다. 유튜브 영상을 참고하세요.
저는 담요에 말아 넣고 한 쪽 발 씩 꺼내서 깎입니다. 발톱에 혈관이 있으니 주의하세요.
우리 냥이는 아파해서 안 깎일래! 하시다 보면 자꾸 길어져서 말려 들어갈 수 있으니 깎이시길 추천해요.
아이글리터는 사람으로 따지면 인공눈물인데, 꿀템입니다. 고양이 눈에 먼지 들어가거나 털 들어갔을 때 절대로 손을 가져다 대면 안되고, 이런 걸로 빼주셔야 해요. 아이글리터가 준비 안되어져 있다면 일회용 사람 인공눈물을 사용해서 빼내시면 됩니다.
⑪ 캣타워 – 고양이는 수직형 동물이라, 이런 공간이 꼭 필요하다고 합니다. 간혹가다 캣타워를 안 쓰는 냥이도 있지만요! 확실히 천캣타워는 가격은 저렴하지만 많이 흔들리고 털이랑 먼지 붙은 거 관리하는 게 정말 힘들어요ㅠㅠ 무조건 높다고 좋은 건 아닙니다. 간혹 캣타워에서 졸다가 떨어져서 다치는 사례도 봤구요! 여러 조건을 잘 생각하셔서 맞는 캣타워 고르시길 바라요. 가격은 4만원의 저렴이 ~ 50만원 정도 까지 다양하게 있는 것 같아요. 50만원 이상도 많습니다만 대략적으로요! 점프를 잘 못하는 고양이에게는 네버랜드 타운 캣타워도 괜찮지 않을까 추천드립니다. 디어캣도 예쁘고 좋아 보이더라구요!
자매품으로 캣폴, 캣휠도 있습니다. 캣폴은 캣타워보다 비교적 좁은 공간을 차지하고, 천장까지 닿아있어서 더 높아요. 원룸 같은 곳에 사용하기 좋겠지요! 캣휠은 햄스터 챗바퀴의 고양이 버전입니다. 냥바냥으로 사용 잘하는 고양이는 열심히 사용하고, 아닌 고양이는 아니고.. 여러 케이스가 있네요.
고다검색 키워드 – 원목 캣타워 / 캣타워 추천 / 캣휠 추천
⑫ 돌돌이 : 클리너 테이프라고도 하쥬? 고양이 털을 가득 머금고 있는 옷을 입고 싶지 않으면 건조기나 돌돌이밖에 방법이 없는 거겠쥬.. 껄껄 여러모로 사두면 정말 좋고 많이 씁니다!
-위에 있는 모든 걸 바로 살 필요는 없어요! 천천히 비교해보고, 어느 것이 우리 고양이에게 잘 맞을지 생각해서 구입하시면 좋겠지요~
2. 고양이 키우는데 대략 필요한 금액
유튜버 ‘김메주와 고양이들‘ 에 자세히 나와있습니다!
▶고양이 데려올 때 드는 첫 비용 – https://www.youtube.com/watch?v=swqQ8XHf3rQ
▶고양이 키우는데 드는 월 비용 – https://www.youtube.com/watch?v=YDnC4yDnaw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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