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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프로야구 시애틀 매리너스의 제리 디포토 단장은 스플릿계약으로 빅리그 진출에 도전하는 이대호(34)의 훈련 과정에 큰 만족감을 나타내면서 왼손 투수를 공략할 1루수 대체요원 노릇을 기대한다고 밝혔다.
디포토 단장은 23일(현지시간) 팀의 스프링캠프가 차려진 미국 애리조나 주 피오리아의 피오리아스포츠컴플렉스에서 한국 취재진과 인터뷰를 하고 이대호의 성공적인 빅리그 적응을 바랐다.
그는 다른 선수보다 일찍 스프링캠프에 와 일주일째 담금질 중인 이대호를 보고 "몸 상태가 아주 좋다"면서 "지금까지 훌륭하다"고 평했다.
디포토 단장은 "지난해 스카우트를 일본에 보내 일본프로야구 소프트뱅크 호크스에서 뛴 이대호를 지켜봤다"면서 "아울러 5∼6주간 이대호의 타격을 유심히 봤다"고 말했다.
또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한국프로야구 KBO리그, 일본프로야구에서 이대호의 활약상을 잘 안다"면서 "다만, 접해보지 못한 투수들이 많은 만큼, 메이저리그에서 새로 적응해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디포토 단장은 초청 선수 신분으로 메이저리그 스프링캠프에 참가하는 이대호가 어떤 활약상을 보여줄지 궁금하다며 호기심을 보였다.
그는 "한국과 일본에서 최우수선수(MVP)를 차지하는 등 서로 다른 리그에서 경력을 풍부하게 쌓은 이대호가 메이저리그 스프링캠프에서 어떤 모습을 보여줄지 기대된다"면서 "이대호가 빅리그 25인 로스터에 포함되면 1루수이자 왼손 투수 대체 요원 또는 지명 타자 임무를 수행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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