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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대호가 시범 경기에서 3번의 호수비를 선보였다.
이대호(33 시애틀)는 3월9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굿이어의 굿이어볼파크에서 열린 클리블랜드 인디언스와 시범 경기에 5번 타자 1루수로 선발 출전, 2타수 무안타 1볼넷을 기록했다.
이날은 이대호의 타격보다도 수비가 더 돋보였다. 미국 시애틀 지역 매체 '시애틀타임스' 역시 "이대호는 이날 경기에서 퀄리티 높은 수비를 보여줬다. 핸들링이 빅 리그 수준이었다"고 짚었다.
이날 1회 클리블랜드의 호세 라미레즈가 우중간 2루타를 친 뒤 2루를 지나쳐 오버런해 다시 2루로 귀루했는데, 이때 이대호가 2루를 커버해 라미레즈를 태그 아웃시켰다.
2회엔 무사 2,3루 위기에서 베너블의 타구를 잡아 바로 홈으로 송구, 3루 주자 나폴리의 홈 태그 아웃에 일조했고, 6회엔 라미레즈의 강한 땅볼 타구를 다이빙 캐치로 잡아냈다.
스콧 서비스 감독은 "오늘 이대호는 좋은 모습을 보여줬다. 이대호는 많은 야구 경험을 갖고 있다. 경기 상황을 잘 이해하고 느끼고 있다"고 호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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