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제외한 수도권이나 지방팀들은 팀당 학교 다섯개씩 관리하면서 거기서 1차지명을 한명씩 뽑는데

서울은 15개교를 세팀이 공동관리 하면서 해마다 돌아가면서 1-2-3번을 뽑아가고 있죠

드래프트라는게 형평성 때문에 하는 제도인데

최대팜 공동관리라는 희대의 특혜를 왜 유지하는지 이유를 알 수 가 없네요

지방팜이라고 1차지명감이 안나오는가 뭐 그런건 아닙니다

광주팜에서 한기주 김진우 같이 전체 1순위급 선수들이 나오기도 하죠

근데 김현준을 1차지명해야 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김현준은 서울팜으로 치면 10위 안에도 못들어가는 수준입니다

반면 서울팜은 기본으로 망하는 일이 없죠

15개교에서 탑3를 뽑아가니 기본적으로 1차에 뽑을선수가 없는 일이 발생하지 않는다는겁니다

이게 1차지명 자체도 문제인데

2차지명에서 전년도 꼴찌한 팀은 드래프트를 통해서 전력보강을 확실히 해야하고 그게 드래프트의 맹점인데

서울 팜을 3등분 하면

A팜에서 1순위급 2순위급 4순위급

B팜에서 3순위급 6순위급

C팜에서 5순위급 7순위급 뭐 이렇게 나왔다 치면

서울 전체 랭킹 2위정도 되는 학생이 2차드래프에 흘러 나오게 되고

특정 지역팜이 올해 풍년이라서 거기서 1차지명 못받고 튕긴 아주 쓸만한 지역 2순위

거기에 전학생 규정이나 유급규정으로 규정상 1차지명 못받는 선수까지 해서

전년도 꼴찌나 하위권으로 밀린 팀들이 2차 1라운드에서 고를 선수가 많아져야 하는데

서울팜 공동관리로 인해 전년도 하위권에 처진 팀들의 선택이 폭이 대폭 줄어들어버립니다

더군다나 요즘은 서울권이 운동하기 좋다고 학생들 몰려서 지방팜이랑 비교도 안되게 풍족한데

공동관리 특혜를 대체 언제까지 끌고갈건지

지방팀들은 1차지명 망하는 경우가 심심치 않게 나옵니다

기아만 봐도 1차지명 부활한 2014년부터 2014년 차명진 정도 제외하면 이게 1차지명이 맞나 싶을정도로...

15년 이민우 대졸이면서 2차지명 황대인보다 기대감이 떨어졌고

16년도 김현준은 뭐.....최원준 뽑으면서 최원준을 1차지명한걸로 퉁치자고 정신승리 하는 분위기고

17년 유승철도 1차지명으로 무게감이 너무 떨어지는 수준....

덕수고 서울고 경기고를 코어로 삼등분 해야죠

뭐 연고지가 서울이고 서울에서도 동서남북 팀들이 나눠진 경우도 아닌데 어떻게 팜을 나누냐고 할 수도 있겠지만

뭐 군산상고는 경남이라서 NC에 넘겨준것도 아니지 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