갑작스럽게 떠날 준비를 하고
예전에 하나지롱님 글이 생각나네요
갑작스럽게 해돋이 보려고 밤에 오토바이 타고 나가셧다고 하는..
아무튼 저 또한 해돋이를 보려고 결정후 집에와서 2시간정도 낮잠을 잔뒤
출발하기로 마음 먹었습니다.
( 왜 그런거 있잖아요. 티비에서 보면 방황하는 주인공이 부랴부랴 짐을싸고 해변으로 출발해서 음악과 함께 주인공의 심경을 보여주는 뭐…
그런거나 힘들어하는 연인을 태우고 동해 일출을 일어나자마자 보여주게하거나 ㅎ
파리의 연인에서 이동건이 오토바이 끌고 부와왕! 하게 질주하는모습등등 ?
근데 그딴건 결국 없음 ㅡ ㅡ^
너무 힘들었다는;;
.. 심지어 그냥 바닷길 걷다가 이 심경을 주인공들 처럼
음악과 함께 ! 그래 이거다 하고 이어폰을 끼고 걷다가
파도에 덥침 당하고 신발양말 젓고 때마침 음악은 아침드라마 “ 내손을 잡아” 에서
길미의 내손을잡아 …무지 슬픈노래 ….내 심경이 음악에 흘러들었슴…ㅠㅠ
그런데 참 그날따라 출발시간을 뒤로 늦추게 하는 짜증요소들이 발생하는데..
1. 헬멧 턱끈 분실 - _ - ( 아 이거 찾느라 온 집안을 뒤졋네요 ; 결국 옷사이에 껴있던걸 발견)
2. 시거잭 안보임 … ( 블랙박스와 핸드폰 충전을 염두해두고 시거잭을 찾아보았으나 그 맨날 잘 발견되던게 기어코!!!!!!!!!!안보이는…그래서 이마트 가서 사고 바로 속초로 출발하였습니다
네비는 김기사 어플 실행하고 믿고 출발하였는데 생각해보니
아뿔사 바이크 모드를 뒤늦게 생각하고 -_- 다시 수정해서 출발하였답니다 허허허허.
속초까지 200키로 약간 넘더군요.
1~ 50키로까지 그냥 날씨도 따듯하고 괜찮더군요 ㅎ 길도 뻥뚤리고
초반엔 연비신경쓰겟다고 30키로 까진 좀 속도조절했으나
너무 늦을것같아 그냥 스로틀 쥐어짭니다
그래봣자..100키로겠지만;; ..
HOWEVER…………
점점 날씨가 싸늘하다. 가슴에 냉기가 날아와 꽃힌다.
하지만 걱정하지마라.
트렁크에 파카가 보호해줄테니깐
파카를 꺼내고 100KM 구간까지 버텨왔으나
이제 또다시 손이 싸늘해지고 파카 안에도 점점 냉기가..
하지만 걱정하지마라. 탑박스안에도 제비표 우의가 있으니깐..
트렁크안에서 한장, 탑박스 안에서 한장
그리하여 홍천부근에서 우의를 입기로 결정 우의를 입었습니다.
총 목적지 를 60키로 정도 남기니
한계령진입
정상까지 꽤 오래 걸렸네요.
전 걱정했던게 하나 있었는데
예전에 Q2 타고 에덴벨리 였나 ?
거기에서 내리막에서 브레이크 과열났던 영상;;
텐덤자도 있고 씨씨가 낮아서 과열될 확률이 많았고
그리고 많은 라이더들이 꺼린다는 그 고개를 가서 결론이 난듯보였습니다.
한계령...다들 아시다시피 급커브 급오르막 급내리막 구간이라 좀 긴장했죠;..
전 에덴벨리를 안가봐선 모르겠으나 좀 달리다보니 한계령 내리막길은 충분히 내려갈 한 것 같습니다. ^^
스쿠터는 자동이지만 몇 RPM까진 엔진브레이크처럼 제동을 할수 있더라구요 ‘ ‘;
자동차에서 쓰던 엔진브레이크와 같은 느낌이였습니다.
그 느낌으로 잘 내려오고 한계령 지나니 바로 속초! 더군요 ㅎ
속초 도착하고 근처식당에 문 연곳은 온통 횟집이랑 술집 노래방이라
편의점에서 라면과 삼각김밥 2개 먹고 바로 근처 찜질방가서 잠을 잣더랫죠.
여기까지 스로틀 쥐어짜던 제 연비는요 ~
찜질방에서..어떤커플은 음탕하게 자고... - _-
아…이빨을 심하게 갈던 아저씨…때문에 잠을 좀 설쳤던;;;난생처음 그렇게 큰 이빨가는소린 처음 들어보네요 ‘ ‘;;
다음날 일어나니 오전 9시
비가 오후부터 올줄 알았더니 오전부터 뚝뚝 ㅠㅠ
아 너무 좋더군요 !!! ㅎ 고생한 보람이 있었습니다.!!!
하지만…앞서 얘기했듯이
그놈의 아쎄뽐이 뭔지……. 적다가
파도한테 겁탈……ㅠ_ㅠ
휴
그래도 지지않아!
이제 집에 돌아가기 위해
편의점에서 비닐장갑을 삿습니다.
왜냐하면 장갑에 방수기능이 없던지라..장시간 달리려면 비닐장갑이 꼭 필요하지요
토시나.
하지만 40키로정도 달리고 한계령 휴게소 정상에 도착하고
여기서 좀 쉬었네요
장갑도 젖었다는
저말고 또 알차부대들이 오더군요 ㅎ
이분들은 난로근처에서 몸을 뎁히더라구요.
출발하기전에 이분들께 비닐장갑을 나눔해드렸습니다
아주 좋아하시더라는 ㅎㅎ
이분들 잘 들어가셧을 것 같네요 ㅎㅎ
저도 아메리카노 2잔 왈칵왈칵 마시고 다시 돌아갑니다.
중간에 어떤 식당 들어가서 점심을 먹는데
완전 맛잇네요 !
그래서 소개좀 해볼가합니다
여기는 홍천 부근인데 제가 먹은건 두부전골 ! 가격은 6000원 ^-^
두부를 직접 만드신다고 하고 두부가 완전 고왔어요’ ‘)
완전친절하시고 밥도 추가 한다고 하니깐 젊으니깐 그냥 한끼 더 주시더라는; 공짜로 ‘ ‘
인심도 좋네요 ㅎ
휴
집에 오면서 영상도 빠질순없죠
한계령에서 내려오는 영상입니다 ‘ ‘)
좋죠 ? ㅎㅎ
휴 여차저차해서 집까지 도착했습니다
자.
여기까지 제 연비는요 ?
경이적입니다’’;;; 물론 pcx 나 타 기종은 더욱 잘 나오겠지만..
다운타운이 이정도까지 나올줄 생각치도 못햇네요 ' ')
분명히 연비 하락 요인은 있었지만
한계령이나 구리 진입부근에서 차 막힘이라던갉.
그래도 꾸준히 속도 60 ~ 80 유지하면서 ( 강제 연비주행이죠.. 비가 와서 ; ; 속도를 일부러 안달렸답니다..)
신기한건 연비주행하면서 엔진열이 1칸에서 머물렀던것과
주유게이지 한칸이 보통 100키로에서 한칸 떨어지는데
연비주행하니 160키로에서 한칸이 줄었습니다.
한계령구간이 없었다면 훨씬 더 …^^;
이상 긴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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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디어o
출발지는 중랑구 망우동쪽입니다 ㅎ
한계령에서 살짝 무서웠지만 저만 지나가길래
백미러 쳐다보지도 않고... 뒤에 누군가 있을거같해서 ㅋㅋㅋㅋ;;;;
속초해변까지 정확히 4시간 걸렸습니다 쉬는시간 포함해서 ㅎㅎ
다행인건 다운타운 전조등이 상당히 밝아서 보는데 지장은 없었어요 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