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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토바이포럼 입니다.

당분간 내립니다.55

[* 비회원 *]
등록일 2015-06-24 09:29
조회수 4415

사고= 잠깐의 방심 or 실수 + 독자적으로는 문제가 될 여지가 적은 작은 요인 (타이어, 노면 상태, 바이크 종류에 따른 주행 특성 등) 인걸 지금 2달째 몸으로 느끼고 있습니다.

제 사고 및 사고 후 치료 경험 등을 알려 드리면 사고 예방과 보다 안전하고 즐거운 라이딩에 도움이 되지 않을까 해서 몇 자 적어 봅니다.

경험많은 라이더 분들은 아 이렇게도 사고가 나네, 초보분들은 다시한번 자기가 익혀가고 있는 습관에 대해 되돌아 보시는 계기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많은 의견 환영합니다^^ 정답이 있는건 아니지만 만 모범답안은 만들 수 있을 듯.

일던 4월 28일 조금 늦은 퇴근 길이었죠.

근무지인 태평로에서 항상 퇴근코스이던 을지로, 청계천을 통해 퇴근을 할려고 스쿠터 (조맥삼)을 지하주차장에서 끌고 나옵니다.

그날 5월1일 노동절을 기념하여 양대노총에서 시청 앞 행사를 진행하고 있었고 을지로, 종로 등은 통제되고 있었네요.

게다가 그 날 이른저녁에 약간의 비가 내려 도로는 살짝 젖어있는 상태였고 전 집에 일찍 가고 싶은 맘에 다른 루트를 모색 합니다.

결론은 남대문, 남산, 장충체육관, 동대문으로 가는 코스를 택했고 결국 한남동에서 남산 2호터널 앞쪽으로 가는 커브길에서 슬립 및 중앙분리대 추돌사고를 일으킵니다.

제 사고의 원인을 경찰 조사결과 및 제 기억을 조합한 결과 전 위의 공식에 딱 맞아 들어가게 됨을 알게 됩니다.

- 방심: 그 루트는 제가 지난 2년간 역삼동에서 출퇴근하던 루트 중에 하나로 잘 알고 있는 길이었습니다. 결국 빨리가고자 하는 맘에 잘아는 길이겠다 속도를 조금 더 낸거고 뒤에 나오는 작은 요인들을 무시하게 되죠.

- 몇 가지 요인
일단 타이어 입니다. 제가 아마 교체한지 2주 안된 새 타이어 그 것도 앞뒤로 다 갈았습니다. 아직 약간은 미끌한 새타이어였던거죠. 길이 들지 않은......

두 번째는 도로 상태입니다. 커브가 약간 있는 그 도로는 아시다시피 세로로 홈이 파져있는 그루빙 구간이 많습니다. 이륜차에게는 조금 비우호적인 길이죠. 게다가 비도 살짝 내려 있어 밤에 보이진 않았지만 살짝 젖어 있는 상태였습니다.

세 번째는 논란이 있지만 뒤가 무거운 스쿠터 그것도 빅스였다는게 아마도 조금 문제가 되지 않았나 합니다. 리어가 미끌어지면서 중앙분리대를 추돌한거죠. 그리고 튕겨져 나온 바이크는 다시 균형을 잡으려 흔들리고 있었고, 그 과정에서 라이더인 저를 튕겨낸겁니다.

저는 날라가면서 땅 및 보도블럭 등에 부딪히며 골절 및 외상을 입었습니다.

- 다행인 점
교통사고를 담당한 경찰을 만나서 얘기를 들었는데, 처음 현장을 보고는 사망사고가 아닌가 했다고 합니다. 후에 사고 처리를 위해 만나면서 저에게 천운이라 하더군요. 2차사고 즉, 뒤에 오는 차량과의 사고도 없었고 이 정도 인게 다행이다라면서......

시스템 헬멧을 착용하고 있었습니다. 즉 얼굴 전체가 보호되는 헬멧이었던 거죠. 나중에 집사람이 사고 헬멧을 보여주는데 턱과 뺨 부분이 너덜하더군요. 덕분에 다행히 얼굴쪽은 하나도 다친게 없었네요.

- 아쉬운 점
출퇴근이라고 헬멧 장갑을 제외한 보호장비는 착용하지 않았습니다. 갈비뼈 골절, 정강이뼈 골절 등은 없었겠죠. 투어 복장 수준의 보호대라면.....

어의없는 대형사고를 치고 병원에 누워 있으니 시즌이라 그런지 이륜차 사고로 입원하시는 분들 정말 많이 계시더라구요. 같이 병실 밖에서 바람을 쐬면서 많은 얘기를 나눴네요. 그 중에 가장 기억에 남는 말은 '이륜차는 한 번 올라타면, 죽어야 내려온다'라는 말이 었습니다. 그 만큼 매력적이라는 거죠.

저도 영원히내리는 건 아닙니다만, 주변의 걱정에 잠시 내릴려고 합니다. 곧 건강하게 복귀할테니 전부 안전하고 즐거운 라이딩 즐기시면서 오래오래 같이 타요^^

아래는 제 다리뼈 사진입니다. 에휴......얼른 일상으로라도 복귀를 했으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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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추 드립니다. 빨리 쾌차하세요!

2015-06-24 점아이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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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비회원 *]

ㅠㅠ감사 합니다

2015-06-24 점아이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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똘치아빠

경각심을 일깨우는 좋은 글 감사합니다..
빨리 건강히 쾌차하시길...!!

2015-06-24 점아이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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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비회원 *]

넵 격려 감사합니다.

2015-06-24 점아이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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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몸조리 잘하세요ㅠㅠ

2015-06-24 점아이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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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비회원 *]

ㅠㅠ빨리 붙어라

2015-06-24 점아이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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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 비암육백이

방심이 가장 큰 적이죠... 쾌차하세요

2015-06-24 점아이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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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비회원 *]

네 그런거 같네요.

2015-06-24 점아이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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쫑구르

도로와 빗물이 주 원인이었나 보네요 ㅠ 얼른 쾌차하시고 몸 조리 잘하세요. 빗길에는 안타는게 정답인가봐요 ㅠ

2015-06-24 점아이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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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비회원 *]

비가 정말 잠시 쓱 왔는데....그렇네요.

2015-06-24 점아이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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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 人狼

경골,비골 골절이신가 봅니다...저도 20여년전에 교통사고로 같은 부위 골절로 꽤나 고생했던 기억이 납니다.

덕분에 군대도 3년정도 늦게갔구요.

몸조리 잘하셔서 다시 일상으로 무사히 돌아오시기를 기원합니다.

2015-06-24 점아이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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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비회원 *]

감사합니다 ^^;;

2015-06-24 점아이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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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 푸른해커

좋은 글 감사합니다.
빠른 쾌유 기원합니다.

2015-06-24 점아이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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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비회원 *]

넵 안라 즐라 하세요

2015-06-24 점아이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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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제석

해킹 뽐뿌

2016-06-07 * 점아이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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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비회원 *]

감사합니다

2015-06-24 점아이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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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 닭꼬치매니아

빠른 쾌유를 기원합니다~

2015-06-24 점아이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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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비회원 *]

감사합니다.

2015-06-24 점아이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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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 [* 비회원 *]

글 읽으며 한번더 생각하게 되네요~
빠른 쾌유 바랍니다 ^^

2015-06-24 점아이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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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비회원 *]

네 항상 자기가 치명적인 매력을 가진 놈을 타고 있다는 긴장감을 놓지 말아야 겠습니다ㅡㅜㅜ

2015-06-24 점아이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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