핸드폰 시세나 볼때 보곤했는데...

30대 중반이 되서 퇴근하고 집에오면 어느날부터 심한 공허함과 심심함x100배에 미쳐버릴꺼같은 어느날...

(술은 별로 안좋아하지만 왜 남자들이 왜 맨날 퇴근하고 술먹고 금전적으로 여유생기면 도박에 룸쌀롱에...이유를 알것같습니다.)

월래는 큰 욕심 없이 프리랜서일을 하면서 ' 아 내가 좋아하는거 하면서 사는거니 하고싶은거 참자' 요런 마인드였는데

지옥의 3~4년 불황기를 겪고나니 어쩔수 없이 안정적인 직장을 찾게 되더군요.

뭐 꿈은 살짝 스톱중이지만 지금하는일도 적성에 맞는거 같아서 다행인거 같고요.

사람이 간사한게 금전적으로 안정감이 생기니...(아직 미혼입니다. ㅎㅎㅎ)

어릴적 고이 마음 한편에 접어 놓았던 꿈들이 하나둘씩 생각나더군요.

얼마전에 퇴근하고 심심해서 유튜브 동영상을 여러가지 클릭해서 보다가, 헐리우드 배우 이완맥그리거가 어드벤쳐 바이크를 타고

여행을 떠나는 다큐를 보게 되었습니다. 얼마전에 본건 후속편인 겪이고 2003년도즘인가 인터넷 서핑하다가 본 동영상은 1편이더군요.

그때 참...'와 나도 저렇게 오토바이에 알루미늄박스 3개달고 여행 떠나면 진짜 재미나겠다~ 나중에 꼭 도전해봐야지'

했던....그래서 도전해보기로 결심을 해보았습니다!!

주변사람 몰래(오토바이 도전한다고 하면 100% 쌍수들고 말릴께 뻔하므로) 2종소형 면허 학원에 등록을 하게됩니다.

자전거는 평소에도 탔지만, 오토바이는 50cc스쿠터 20대 초반에 친구꺼 빌려서 1시간 타본게 다 였습니다. -_-;;;

운동신경도 둔하고 제가 몸집이 많이 큽니다. -_-; 여러모로 바로 면허시험장가서 시험보면 100% 떨어질께 분명하므로,

오토바이랑 친해질겸 이왕하는거 면허따서 당당하게 타보자 라는 마인드로 학원에 등록하게 됩니다.

지금 하는일이 건설회사 현장 파견 근무직이라, 공사가 거이 끝나갈때즘 되면 남는게 시간이라...문제는..

컨테이너 사무실에 공사 막바지라서 다른직원들은 다른현장으로 파견나가고, 컨테이너 사무실에 우리 대장님(소장님)이랑 저 2명입니다.

-_-;;;; 

'소장님'

'엉?'

'저 잠시 한 3시간만 볼일좀 보고 와도 될까요?'

'엉?'

'정말 죄송한데 후딱 뎅겨오겠슴다'

'엉?'

-_-;;;;

그제서야...사실대로 말씀을 드리니...

'미친거 아니냐...작년에 일하다가 떨어져서 무릎도 시원찮은놈이 뭔 오토바이냐...죽고싶냐...

(측량하러 2.5층 높이 벽타고 올라가다가 장갑에 기름묻은지 모르고 올라가다 

확 떨어지는데 그 짧은 순간에 '주마등'이라는걸 경험해 보았습니다. 

다행이 왼쪽 무릎만 좀 다치고 일주일 깊스하고 침맞고 하니 뭐 괜찮아지더군요. 50센치만 옆으로 떨어졌으면 철근기둥에 꼬치구이될뻔..)

여튼...

'요즘 저 미치겠습니다. 집에가면 잠도 안오고...잡생각만나고..'

'오호~ 니가 요즘 편했지 살도 다시 찌고...(여름부터해서 추석때까지 24kg빠졌는데 3월지나고 보니 도로 ��더군요 -_-;;)'

'살려주십쇼. 어렸을적 꿈입니다. ㅠㅠ'

우리 대장님....제가 꿈이라고 하니 담배한대 태우시더니만....쿨하게~

'야 그럼 어차피 한가하니 서류랑 도면 빡시게 다 그려놓고 맘편히 뎅겨와라. 학원이면 일주일은 왔다갔다 해야할꺼 아녀~'

'사랑합니다 대장님 ㅠㅠ'

'엉?'

'죄송..;;;'

여튼...우리 쿨한 대장님의 은혜에 힘입어 바쁘지않은날 점심시간을 이용하여 학원을 다니게됩니다.

...........(학원)

'저기가서 원돌기 해요~'

원쪽으로 빙글빙글~

'이번엔 오른쪽으로 돌아요~'

1시간 원만 좌우로 도니 세상이 도는거 같습니다.(그래도 잼남! 첫 오토바이)

'샘요 악셀은 언제 감아야되나요?'

'학원은 악셀 그런거 없어요. 1단 넣고 클러치 띄고 가는거임. 브레이크도 웬만하면 잡지말고 ok?'

'아~ 넵~!!'

물론....1시간타고나니 자신감생겨서 울 �� 다른데 가실때 혼자 몰래 악셀감아봅니다.(청테이프로 많이 못돌리게 감아놨더군요 ㅋㅋ)

살짝 ��겨봅니다. 확~ ��기면 윌리하다가 개구리 죽듯이 자빠진다고해서...(주변 바이크맨들이 겁 엄청줬음 ㅋㅋㅋㅋ)

평균속도가 10~11키로인데 부ㅇ아아아ㅏㅇ아앙~ 하면서 15키로정도로 속도가 올라갑니다.

'워 졸래 무섭네 -_-;;'(그 5키로 차이가 속도감이 엄청나더군요 ;;; 이 토크감을 빠따라 하는거죠? -_-;)

다시 원돌기를 합니다. 악셀은 내머리속의 지우개...

좌로 한바퀴 이제 좀 익숙해졌다고...8자그리기인가 뭔가 혼자 하면서 우로 한바퀴도 해봅니다.

'어이~ 이제 코스한번 들어가봐요~~ 이렇게 저렇게~ 여기선 이렇게 하고 저기선 요렇게 ok?'

'엉?'

여튼 시험장 크게 한바퀴 돌아서 스타트지점에 서봅니다.

(으하하하~ 다 죽었어~ 떨어지면 뭔 쪽팔림이야 한번에 성공해야지~!)

....'푸드득 털털 털썩~'

울 선생님 달려오십니다. -_-

'아이고메 클러치 살살때야지 확때면 어떠케~! 이러면 시험볼때 출발도 못해보고 불합격인거야 ok?'

' 자 다시 기어 n 넣고 클러치잡고 시동키고 1단~!'

'엉?'

(그렇습니다. 전 일반적인 오토바이가 1 n 2 3 4 5 6 밟고 올리고 올리고~~~~~밟고 ...기어에 대해서 몰랏습니다.)

'뭐야 기어 넣는거 모름?'

'네 허허허~ 제가 오토바이자체가 처음이라'

'흠...�X라�X라�X라 ok?'

'네...넵..;;'

' 자 들어가봅시다 클러치 천천히~ 천천히 ok?'

천천히 출발해서 우회전 크게 하니 굴절코스 시작부분이 보이는데

분명이 어느지점에서 오른쪽으로 팍 가야하는데 넘어져 죽을거 같고 코스는 나한테 너무 좁고 짧아보이고...발땅에 닿다가 

좌히전하니 나도모르게 악셀 감겨서 튀어나가고 ��나난리 부르스...

'아이고~! 아직 안되겠네 다시 절로가요~!'

................다시 원돌기를 합니다. 좌회전 3바퀴 우회전 3바퀴 ㅠㅠ

2부는 comming soon!

p.s : 분명 다 고수분들이시지만 저같이 로그인 안하고 오토바이 라이딩 꿈을 가지고 눈팅 하시는분들 조금이나마 도움되시라고

제 경험담을 감히 올려봅니다. 넓은 아량으로 봐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_ _)

p.s : 지금 내용은 2주전 내용이고....오늘 저에게 너무 과분한 오토바이 구청가서 등록하고, 처음으로 차량으로 15분정도걸리는 거리

난리 부르스치면서 집 아파트 주차장에 주차 성공하고,방금 잠 안와서 다시 꺼내서 동네 한바퀴 돌다가

땀 한바가지 흘리고 난리브르스 치다가

다시 고이 지하주차장에 파킹 성공했습니다. -_-;;(응원해 주십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