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마하 시그너스 처럼 생긴 gy6엔진을 사용하는 스쿠터입니다.

가격이 ㅎㅎㅎ 2,000원이 안됍니다. 대략 운송비까지해서 36만원정도 하네요

샤오미 전동킥보드보다 싼 가격입니다. 땅파면 이런게 막 나오나봐요 중국은 ㄷㄷㄷ

장점은 엔진이 생각보다 아주 좋다는겁니다. 딱 125cc정도 출력이 나오는데

계절을 안가리고 일발시동에 아직까지 엔진관련 문제는 한번도 없었습니다.

장점은 딱 여기까지이고

단점을 이야기 해보자면 타이어가 너무 싸구려가 달려있어 약간 짱구입니다.

주행중 핸들을 놔보면 상하좌우로 막 요동을 칩니다.

핸들 잡고있으면 거의 느껴지지않습니다.

두번째로는 프레임이 얼라이먼트가 전혀 잡혀있지 않습니다.

생산공장에서 프레임 제조후 비틀림을 잡아 정렬해줘야하는데 그 과정이 생략되어있는듯 합니다.

핸들 두손다 놨을때 안장 우측으로 쏠려 앉아야 직진합니다.

즉 테스트 하려고 핸들 두손 놔버리면 핸들이 요동치면서 좌측으로 마구 쏠립니다. ㄷㄷㄷ

휠이 원래꺼가 12"인데 억지로 10"를 끼워놔서 벨런스가 엉망입니다.

근데 막상 타고있으면 그다지 크게 느껴지지는 않는데 세워놓고 보면 닥스훈트 같은 숏다리 느낌이죠 ㅎㅎㅎ

앞브레이크 로터가 매우 얇습니다. 열용량이 작아서 풀브레이킹 2번만 하면 밀리기 시작합니다.

뒷브레이크는 드럼인데 아무리 강하게 잡아당겨도 타이어의 락이 걸리지 않습니다. 너무 황당해

브레이크슈까지 좋다는걸로 갈아봤지만 똑같습니다 ㅎㅎㅎ

차체 내부는 어떤가 하고 분해해보니 내부 배선이 아주 불나기 딱좋습니다.

하네스 개념이 아니라 그냥 배선을 케이블타이로 프레임에

묶어놓은 수준입니다. +배선이 움직이는 부분에 닳아서 까지면 불날겁니다 ㄷㄷㄷ.

덕분에 전체배선을 거의 다 다시 했습니다.

앞뒤 쇼바 모두 댐퍼가 없습니다. 그냥 스프링만으로 되어있어 비포장 도로 를 달리면 탑아웃이 생기기도 합니다.

리바운드 컨트롤이 안돼기 때문에 종종 식겁하기도 한데 그럭저럭 과속만 안하면 탈만 합니다.

이부분은 제가 실수한것 이긴 한데 제가있는 지역은 시골이라 엔진스쿠터까지는 공안이 타고다녀도 뭐라고 안합니다

그래서 덜컥 싼맛에 구입하기는 했는데 구입후 얼마 안돼서 중국 면허증을 따버렸습니다.

면허도 땄으니 떳떳하게 타고 다니려고 번호판 등록을 하려고 보니 이미 구입한 스쿠터는 등록증을 돈주고 사려고해도

살 수 없습니다. 즉 이 스쿠터는 번호판을 달 수 없는 물건입니다.

구입시 300원(5만원 정도)을 추가로 지불하면 등록서류를 주는데 그걸 안사서 낭패가 벌어진것이죠 ㅎㅎㅎ

그래서 이걸 팔고 등록가능한 다른걸 살 예정입니다.

그냥 타고 다녀도 상관없기는 한데 사고나거나 했을때도 문제지만 번호판 없이는 시골길만 달릴 수 있습니다.

즉 큰 도로에 타고나갔다간 공안에게 잡혀 스쿠터 압수당하고 벌금도 왕창 내야 하기때문이죠.

사드때문에 말이 많긴 한데 아직까지 이지역은 한국사람에 대해서 감정을 가지는 사람은 표면적으로는 없습니다

매일 가는 슈퍼마켓 주인이나 과일가게,주유소에서도 여전히 친절하고요.

얼마전에는 보신탕 해놨다고 집으로 초대하는 사람도 ㅎ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