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이번에도 도봉~사패산 산행기로 인사드립니다

장마가 끝났다는데도 비 예보가 계속 오락가락해서 마지막 남은 천마지맥 종주를 계속 미루고 있습니다

집에서부터 걸어와서 오늘의 들머리는 망월사 오르는 갈림길에서 원효사로 오르는 길입니다

잠깐 망월사 쪽 길에 들어갔다 나왔습니다 

역시 월 중순부터 상류쪽 계곡은 한시적 개방을 하고 있습니다

원효사로 오르는 길에 들어서자마자 도토리와 다래가 곳곳에 떨어져 있네요

멀쩡했다면 당연히 먹어봤을텐데 다 군데군데 무르고 터져서 상한 부분이 있어서 먹지는 못했습니다

요 주변 이 나무의 잎들이 다 이렇게 말려있던데 벌레들이 알을 낳던가 하고 말은거겠죠?

조금만 오르면 폭포가 나옵니다

이 영상에서도 보이지만 요즘 산행내내 눈앞을 위협하는 날벌레 때문에 정말 너무 짜증나고 힘들어요ㅠ

여기에도 제가 좋아하는 가재가 당연히 있습니다

오르는 내내 수시로 드나들며 짧은 거리지만 꽤 오래 계곡에서 가재들과 놀았습니다

원효사 입구 밑에쪽에 있는 폭포입니다 

안쪽은 상당히 깊어 보입니다

그 위쪽으로는 출입금지 입니다

원효사 입구쯔음에 있는 야생 머루입니다

산을 다니며 머루 덩굴은 꽤 볼수있지만 열매가 달려있는것은 보기 힘들더라고요

더욱이 이렇게 많은 열매가 주렁주렁 달린건 처음봅니다

계속 오르다 안말에서 올라오는 길과 만나는 지점을 지나갑니다

와이어 구간을 오르면 조망이 터짐니다

아직 낮이라 달맞이 꽃은 잔뜩 움크리고 있습니다

잠자리 접사 실패!!!!ㅠ

오로지 카메라 하나때문에 플래그쉽 휴대폰을 사는데 접사가 정말 스트레스네요

아이폰은 저 정도 거리에서의 접사도 잘 찍히는지 궁금합니다

아무리봐도 산딸기는 아닌것 같아서 찾아보니 곰딸기 라네요

신나게 울던 매미가 제가 가까워지니 울음을 멈춥니다

서로 눈치를 보고있던 상황이었습니다

매미는 제가 어서 가기를 원하고 저는 매미가 신나게 울어줬음 좋겠는 상황에서 대치중 입니다ㅎ

신나게 울을 날이 많지않은 녀석이기에 제가 눈치싸움에서 패배하고 갈길을 갑니다^^

포대능선 산불감시초소에 도착했습니다

이날도 여기까지 오는데 정말 너무 힘들었습니다

눈앞에 보이는 신선대나 더 나아가 오봉까지 가보고 싶지만 절대 더 이상은 못 가겠습니다 

오늘도 여기서 돌아섭니다

초소가 있는 봉우리엔 잠자리가 정말 많아서 제 기분을 좋게 만들어 주네요

사패산으로 돌아가는 길에 바람이 지나는 길목에 앉아서 시원한 바람을 한컷 만끽합니다

회룡골로 하산중 귀여운 왕도롱뇽을 만나서 또 신나게 놀다 갑니다ㅎ

이쪽으로 하산할때면 항상 들르는 작은 폭포에서 세수하고 버들치들도 잘 있는걸 확인합니다

작은 열매가 주렁주렁 달린게 신기해서 검색해보니 광대싸리 라고합니다

회룡탐방센터 앞에 때죽나무 열매가 싱그럽게 열려있습니다

나는 자연인이다에서 보니까 저 열매를 빻아서 계곡에 담그니 물고기들이 기절해서 떠오르더라고요

오늘도 짧지만 힘들었고 또 여러 친구들을 만나서 즐거웠던 산행을 마쳤습니다

요즘 체력을 보면 남아있는 천마지맥을 다녀오는게 쉽지않을것 같습니다ㅠㅠ

마지막으로 어제 아침에 저희 집에서 찍은 하늘 사진입니다

신기하고 예뻐서 찍어봤습니다

모든분들 무더위에 건강 유의하시고 즐거운 취미생활 하시길 바라면서 오늘의 산행기를 마치겠습니다

안녕히 계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