벌써 일 년
당신이 저 멀리 하늘로 간 날이
벌써 일 년이랍니다
세월도 무심하시지
벌써 많은 이들은 이 사건을 잊고
당신도 잊고
시간은 마냥 흘러만 가고 있어요
그렇게 일 년
나는 당신을 하루라도 잊은 적이 없는데
그리워서 보고 싶어서 미칠 것만 같은데
당신이 저 멀리 하늘로 간 날이
벌써 일 년이랍니다
아직 겨울 바다는 차갑기만 하고
올해 겨울은 유난히도 추웠는데
당신은 괜찮은가요
혹시 저 하늘에서 너무 추워 꽁꽁 얼어버린 건 아닌가요
아니면 저 하늘에서 너무 내가 그리워 힘든 건 아닌가요
안부라도 묻고 싶은데 이젠 전할 수가 없네요
그렇게 일 년
당신에게 편지 하나 보내지 못하고
이렇게 당신을 내 마음 속에 담고만 있네요
당신이 저 멀리 하늘로 간 날이
벌써 일 년이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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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안함 사건이 3월 26일 부로 1주기를 맞이합니다
너무 안타까운 사건이라 추모 시를 써봤는데 괜찮은지 모르겠습니다. ^^;;
못쓰는 거 알지만 그냥 끄적여보았으니 태클 사양합니다 ㅜㅠㅜ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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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단이라는 시대의 희생양분들이시죠..
하늘에서 이 시를 보신다면 조금이나마 위로가 되기를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