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소 남편과 사이도 좋고 서로 배려도 많이 하는 편입니다. 연애할때나 결혼 후 가끔 남편 휴대폰을 들여다봤다가(서로 비번 오픈한 상태) 남편이 여자선후배에게 너무 다정하게 굴어서 문제 삼았던 적은 있는데 남편은 그 부분은 인정한다며 미안하다고 사과하면서도 제가 자신의 카톡을 훑어봤다는 사실을 매우 불쾌해했습니다. 저도 시간이 흐르자 그거 봐서 괜히 오해만 생기고 워낙 남편이 신뢰가 가게 평소에 행동하기때문에 어느순간부터 보지 않게 되었습니다. 남편이 폰을 업데이트하면서 비밀번호가 네자리에서 여섯자리로 바꼈고 그냥 그렇게 자연스럽게 남편의 비번도 모르는 상태가 되었구요~
어제 어쩌다보니 남편의 폰이 잠금상태가 아니었고 그때 카톡이 와서 남편의 동의하에(남편은 방에서 아이와 노는중) 카톡을 확인해주었습니다. 순간 오랜만에 한번 폰을 보고싶어져서 그냥 두세개 정도의 카톡 대화를 열어봤는데 얼마전 해외출장을 함께 다녀온 직원과의 카톡에 "***"라는 상호이름이 언급되며 두번째 할때는 솔직히 너무 힘들더라며 그런 대화가 있었습니다. 뭔가 촉이 이상해서 검색해보니 가라오케 인듯하고 여자를 골라서(?) 노는 그런곳인것 같더라구요..
남편이 워낙 출장을 자주 가는편이긴하지만(주로 영미권) 의심하기 시작하면 끝도 없고 평소 다정하고 가정적인 편이고 거의 회사-집만 왔다갔다해서 믿어왔는데 지금 너무 충격 받았습니다.
이야기를 꺼내면 보나마나 말도 안되는 변명을 할것 같고 오히려 또 자신의 폰을 봤다는 사실로 또 화를 낼것 같고.. 말을 안하자니 이미 제가 마음이 너무 상해서 저의 말투나 행동에서 뭔가 화가난 티가 나서 남편이 왜그러냐고 물어볼것 같고.
제가 어떻게 대처해야할까요.. 그런 가라오케에 남자 두명이 가서 둘이서만 노래를 부르고 나왔을리도없고 두번째는 너무 힘들었다 이런 이야기 한걸로 봐서 제가 상상하는 그런 일이 있었던거 맞겠죠?
평소 거의 싸우지 않지만 어쩌다 다툼이 있어도 제가 말빨로는 절대 남편을 이기지 못합니다ㅜㅜ 제가 어떻게 대처해야 현명한걸까요 정말 너무 속상하네요..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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콩모모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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