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 저는 30 초반 남자 입니다 .

올해 초에 친구 소개로 해서 만나게 된 여자분이 있는데 ..

우선 장거리 커플입니다.

정말 이 여자분과 헤어져야 될지 해서 한번 글 올려 봅니다..

우선 여자분은 30초반이고 지금 까지 연애 경험이 전무합니다 . 사실 이부분에서 저도 처음에 거부감이 좀 들었지만,.,

소개팅 하고 만나보면서 어느정도 진솔함이 느껴져서 3번 만난후 사귀게 된 케이스 입니다.

이상하게 처음에는 정말 나랑 잘맞겠구나 싶었는데 ....

심지어 선물까지도 서로 똑같은걸 가지고 나올 정도 였으니까요 ...

하지만 좀 지내 보다 보니 그런게 아니더라구요,,,,

우선 연락은 좀 일방적이라고 할수있습니다 .. 제가 할때는 3번에 한번 정도 통화되고 카톡 보내면 답장 기대도 안합니다,.

그런다고 어장 이런건 아닙니다.. 본인은 그냥 카톡 이런거 답장 잘못한답니다..

연락도 잘안하는편은 아니지만 .. 좀 특이 하달까.. 제가 연락할때는 잘안될경우가 많고 대부분 저한테 오는 전화만 기다리게되네요..

그리고,, 보통 사람들이 급하게 일이생겨서 전화를 끈게 될때는 이런 저런 일땜에 전화를 끈어야 겠다 이야기 해주지 않나요 ???

그런데 이분은 좀 특이합니다.. 그냥 "저 전화끈어야 겠어요" 이거 아님 그냥 아무말 없이 전화 끈어버립니다..

처음엔 조금 황당했는데.. 하.. 적응되서 그런건지 그냥 그런갑다 싶다가도.. 좀 머랄까..

내가 이러면서 까지 ... 이런생각도 들때가있습니다.. 연락문제 하나 때문은 아니지만 ..

제가 지금까지 연애를 해왔던게 대부분 상대방이 저를 더 많이 좋아해줬었고 .. 어쩌면 그때 잘하지 못했던거에 대해 벌을 받는건가...

라는 생각도 들고 한편으로는 내가 이정도 느낄정도면 이분은 참 심하구나 ,,, 연애 경험이라는게 이런거구나 라는것도 느낍니다..

근데 상대방은 생각이 자기를 있는 그대로 생각해주기만을 바라고 .. 바뀌거나 그런걸 원치는 않는것 같네요 ..

만난지 얼마 안되서 장거리 커플 되어버리고 해서 정말 미안한 마음이 컷고 이부분에 대해 보상해주고 싶었던 제마음 때문인지

예전에 다른분들에게 못했던 죄책감들이 커서 이번에 만나는 분한테는 좀 더 잘해 보고 싶었던 마음이 큰건지...

정말 그때 들었던 말들이 그대로 느껴지네요 .. 사랑받을줄 아는 사람, 사랑을 줄줄 아는 사람 ....

바로전 연애에서 정말 상처 많이 받아서 정말 남녀관계에 대해서 많은 생각 하고 진지하게 생각하고 만났는데 ..

갈피를 잡기가 힘듭니다..

그리고.. 이분 스킨쉽 많이 꺼리십니다.. 이해해야죠..... 싫다는데 손도 안댑니다~

근데 저는 진짜 문득문득 이런생각이 드네요 ..

내가 연애를 하는건지 누구 심심할때 전화 받아주고 만나서 밥먹어 주는 좋은 친구인가. 심심이 같네요..

빨리 끝내야 하는걸까요.. 아님 좀더 지켜 봐야 할까요,,,